다이아몬드 2캐럿 보물찾기 축제…전북 익산서 28일 개최

박용근 기자 2022. 10. 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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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는 보석대축제 일환으로 다이아몬트 2캐럿 보물찾기 행사를 28일부터 30일까지 연다. 익산시 제공

‘다이아몬드 2캐럿을 찾아라’

보석의 도시 전북 익산에서 다이아몬드 보물찾기 이벤트가 펼쳐진다. 익산시는 영등동 귀금속 보석산업단지에서 ‘제1회 보물찾기 깜짝 축제’를 28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가장 주목받는 행사는 다이아몬드 2캐럿이 걸린 보물찾기다. 이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가 귀금속 단지에 숨겨진 쪽지를 찾아 코인으로 교환하거나 별도의 게임으로 코인을 추가로 획득한 후 코인의 일련번호를 통해 추첨을 통해 상품을 받는다.

다이아몬드는 등급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캐럿당 400만∼800만원에 달한다. 익산시는 보석 도시의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익산은 보석이다. 보석은 문화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축제의 이벤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축제기간에는 ‘보석 RPG 추리 게임’도 열린다. 귀금속단지를 누비며 미션을 수행하고 점수를 합산, 순위를 정해 총 12돈의 골드바를 지급한다.

이외에 체험 프로그램 ‘누구나 즐기고 누리는 보석공예’에서는 나만의 원석 팔찌 및 크리스털 반지 만들기, 다이아몬드 은반지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원광보건대학교가 참여한 뷰티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귀금속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20여개 보석가공업체들은 이번 축제를 위해 4500만원 상당의 귀금속 제품 2376점을 익산시에 기증했다.

익산 귀금속 가공공단이 조성된 때는 1975년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7만㎡ 규모의 단지에 만들어 져 한때 100여개 업체가 입주했다. 이 때문에 한동안 매년 5000여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나 최근 중국과 대만 등에 밀려 상당수 업체가 폐업하거나 이주하는 등 쇠퇴하고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국내 귀금속 보석산업의 뿌리이자 반세기 역사를 간직한 익산 귀금속 보석단지의 영화를 되찾기 위해 공예장인 양성, 보석 기념관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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