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장난감공장서 대형 금형 떨어져 30대 노동자 열흘 넘게 의식불명
권기정 기자 2022. 10. 27. 13:27
부산의 유명 장난감 공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이 30대 노동자가 의식불명에 빠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9시20분쯤 부산 사하구 장림동 한 장난감 공장에서 A씨(30대)가 선반에서 떨어진 금형에 맞아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이다.
금형은 수백㎏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공장으로 사출 금형을 운반하던 중 금형이 놓여있던 선반이 앞쪽으로 기울면서 금형이 떨어져 일어났다. 동료의 신고로 119 구급대가 출동해 A씨를 병원에 이송했지만, A씨는 두개골이 깨지는 등 중상을 입어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A씨는 8살 쌍둥이 형제를 둔 아빠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과실 유무 및 안전조치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 공장은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은 아니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회사 측 진술과 CC(폐쇄회로)TV 영상 등을 확보해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회사 관계자에게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등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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