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에 '대포차' 판매한 외국인 일당 무더기 검거

이용성 2022. 10. 27. 13: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에 머물고 있는 불법체류자에 대포차를 판매한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대포차를 판매한 외국인 유통조직 A씨 등 일당 13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9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일당은 차량을 정상적으로 구매할 수 없는 불법체류자 신분 외국인들을 판매 대상으로 삼았고,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번호판도 일부 바꿔치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NS로 구매자 모집…총 203대 판매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에 머물고 있는 불법체류자에 대포차를 판매한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사진=이데일리DB)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대포차를 판매한 외국인 유통조직 A씨 등 일당 13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9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중앙아시아 출신 외국인으로 명의 이전이 안 된 대포차 203대를 판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총책과 유통책 등 역할을 분담하고 2020년 12월부터 지난 8월까지 SNS로 광고해 구매자를 모집, 대포차를 유통했다. 판매된 차량 대부분은 △의무보험 미가입 △교통법규 위반 △자동차세 미납 △정기심사 미필 등으로 과태료가 부과 대상들이었다. 이 중에는 뺑소니 차량이나 절도에 이용돼 수배된 차량도 있었다.

이들 일당은 차량을 정상적으로 구매할 수 없는 불법체류자 신분 외국인들을 판매 대상으로 삼았고,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번호판도 일부 바꿔치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해 10월 수사에 나섰고, 전담팀을 꾸려 집중 수사 끝에 이들 일당을 모두 검거했다. 이후 경찰은 한 사람 명의로 차량 수십 대를 등록할 수 있는 현행 제도의 허점을 개선해 달라고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포차는 판매자뿐 아니라 운전자도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수하거나 운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