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끼임 사망.부상...반복되는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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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개별 사업장의 안전작업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는 가운데 제조 공장이 군집한 천안, 아산에도 최근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천안동남·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9시 35분 쯤 천안 직산읍의 한 제조공장에서 작업중이던 A씨(58)가 프레스 기계에 팔이 끼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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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사고는 기본적인 안전장치 부재에서 비롯"
[천안]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개별 사업장의 안전작업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는 가운데 제조 공장이 군집한 천안, 아산에도 최근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천안동남·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9시 35분 쯤 천안 직산읍의 한 제조공장에서 작업중이던 A씨(58)가 프레스 기계에 팔이 끼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A씨는 동료들에 의해 빼내어진 상태였으며 응급처치를 마친 후 즉시 서울 소재의 수술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오후 4시 18분 쯤 천안 성거읍 천흥리에 소재한 한 공장에서 30대 근로자 B씨가 작업중 오른쪽 발목이 기계에 끼었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B씨는 동료들에 의해 구조됐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사고 모두 동료들의 발 빠른 대처가 없었으며 큰 사고로 번질 뻔한 상황이었다.
끼임사고는 최근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성환읍 한 공장에서는 60대 근로자 B씨가 오른손이 프레스 기계에 짓눌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 후 즉각 이송됐다. 같은 달 13일에는 아산시 도고면의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압축베어링 기계로 작업하던 근로자가 왼쪽 손가락이 끼이는 사고도 발생했다. 올해 4월에는 천안의 한 장비제조공장에서 밀링 선반 연마작업 중 목이 끼어 사망하기도 했다. 당시 이 근로자는 컨베이어용 구동축을 감싸다가 회전하던 축에 순간적으로 말려 들어가며 주축대와 공구대 사이에 끼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천안지역의 올해 6월말 기준 재해조사 대상사고는 총 11건, 사망자 수는 12건 이었다. 천안은 지난 한 해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8명)을 이미 넘어섰다. 아산은 사고 4건, 사망자 4건 이었다. 올해 대전지방청 관할 내에서 발생한 재해사고 건수는 57건 중 26.3%가 천안과 아산에서 발생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안전보건관리체계 등 구조적 원인을 점검·개선 지도하고 오는 12월까지 위험 기계·장비를 보유한 13만 5천 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단속한다. 적발 사업장에 대해서는 법령 위반에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사용중지 명령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병행한다. 아울러, 안전검사 및 인증 제도가 사고를 예방하는 방향으로 작동하도록 전반적인 정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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