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일본발 크루즈 32척 ‘제주로’…크루즈관광 회복 ‘기대’
크루즈 제주입항 코로나19로 중단
일본발 선박 입항으로 회복 첫발
제주와 다른 나라를 오가는 국제 크루즈선 운항이 재개된다. 내년 32회에 걸쳐 제주를 찾는 일본발 크루즈를 시작으로 크루즈 관광객의 제주 유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관광공사는 내년 일본에서 출발하는 국제 크루즈선이 32회에 걸쳐 제주 입항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예상 여객수는 5만5000여명이다.
내년 3월19일 약 3400명의 승객을 태운 프린세스 선사의 크루즈가 제주에 입항하는 것을 시작으로 5월5일에는 약 4000명을 태운 MSC 선사의 크루즈가 제주에 기항한다. 이들 선사의 입항만 각각 14회, 11회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호주와 독일 국적 선사의 선박이 제주를 연이어 방문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해양수산부 등 유관 기관과 함께 일본 크루즈 업계를 대상으로 제주항 홍보와 선박유치를 하는 포트세일즈 활동을 전개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일본발 크루즈의 입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단됐던 크루즈 관광의 본격적인 회복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오는 24일부터 크루즈 입항과 외국인 여행객 하선 관광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제주관광공사는 또 크루즈 관광 재개에 대비해 지난 4월부터 각종 크루즈 관련 박람회와 세미나에 참가하고 팸투어를 추진했다. 지난달부터는 본격적으로 대면 유치활동을 전개 중이다.
제주 방문 크루즈 관광객은 2016년 120만9100여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듬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 갈등으로 2018년 2만1700여명으로 줄었다. 당시 제주 방문 크루즈 관광객의 90% 이상이 중국인이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020년과 20201년에는 입항실적이 없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국내 크루즈 관광시장 재개와 더불어 제주 크루즈 관광의 조기 회복을 위해 다방면의 홍보를 전개 하고 있다”며 “크루즈 관광객에게 제주의 유네스코 관광지, 전통시장 등을 소개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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