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보드' 중남미 공략…현대차그룹,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최기성 2022. 10. 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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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사장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성사시키기 위해 중남미 지역을 공략한다.

현대차그룹은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바하마, 칠레, 파라과이 3개국을 방문한다고 27일 밝혔다.

중남미는 유럽(48개국), 아프리카(45개국) 다음으로 많은 총 29개국의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박람회 유치전에서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힌다.

장재훈 사장은 26일(현지시간)부터 5박6일간 바하마 나소, 칠레 산티아고, 파라과이 아순시온 등 3개국 주요 도시를 차례로 방문한다.

세계박람회 유치국 투표에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최고위급 인사를 만나 부산의 경쟁력과 미래비전 등 부산세계박람회의 청사진을 설명한다.

이들 국가들이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 성장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 착안한 유치 전략도 마련했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형 친환경 스마트 시티로 도약 중인 부산과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미래지향성도 부각시킨다.

케이팝(K-POP)을 넘어 언어와 음식 등 한국 문화 전반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중남미 지역의 한류 열기도 활용한다.

부산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관광 인프라와 영화·게임 등 케이 콘텐츠(K-Contents)를 활용한 부산세계박람회의 차별화된 비전을 적극 전달한다.

장재훈 사장은 현대차그룹과 방문 국가간 미래 협력사업 및 지역 사회공헌활동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도 나선다.

이들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차 육성 정책 관련 상호 협력 방안도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중남미 지역 자동차 인재 육성을 위해 현지 대학 자동차학과와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 운영, 교보재 지원 등 향후 중남미 지역에서의 다양한 사회공헌사업 가능성도 협의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와 디지털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인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에 중남미 지역의 공감대가 클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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