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레고랜드 보증채무 2050억원, 12월 다 갚는다"

강원도가 레고랜드발(發) 채권시장 자금 경색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레고랜드 투자, 주변부지 개발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강원중도개발공사(GJC) 보증채무 2050억원 전액을 올해 12월 15일까지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내년 1월 29일까지 상환 계획을 밝혔지만 상환시기를 한달 더 앞당겨 금융시장 불안 해소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는 이미 납부한 선취이자 만기일인 2023년 1월 29일까지 예산을 편성해 전액 상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채권자를 비롯한 금융시장의 부담을 덜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검토하고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왔다. 그 결과 12월 15일까지 보증채무 전액(2050억원)을 상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부지사는 "강원도는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성실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재원은 다음 달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강원도의회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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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 진유정 기자 jyj85@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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