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시험문제 해킹' 대동고에 교직원 중징계 요구·기관 경고

서충섭 기자 2022. 10. 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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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이 최근 광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시험 문제 관련 사건에 대해 해당 학교들에 교직원 중징계 등을 요구하는 후속 조치를 내놨다.

시교육청은 "2018년 시험지 유출 당시 징계 요구에도 불구하고 불문 경고로 가볍게 처분해 학업 성적 업무 관리에 대한 책임 의식과 엄중성을 인식하지 못해 재발했다"며 "이번 중징계 요구 등이 관철될 수 있도록 광주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조치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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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문제 베껴 출제한 국제고 교사는 학교 법인에 비위 사실 통보
광주광역시교육청/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최근 광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시험 문제 관련 사건에 대해 해당 학교들에 교직원 중징계 등을 요구하는 후속 조치를 내놨다.

27일 광주시교육청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험 문제 해킹 유출 사건이 발생한 대동고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보안 업무 소홀 및 학업 성적 관리 업무가 부실 운영됐다고 보고 교직원 1명에 중징계(정직 1개월), 2명에 경징계(감봉 2개월)을 요구했다.

또 창문을 잠그지 않는 등 보안 관련 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교사 6명에 대해 경고 처분하고, 대동고에 대해서는 기관 경고 처분을 내렸다.

시교육청은 "2018년 시험지 유출 당시 징계 요구에도 불구하고 불문 경고로 가볍게 처분해 학업 성적 업무 관리에 대한 책임 의식과 엄중성을 인식하지 못해 재발했다"며 "이번 중징계 요구 등이 관철될 수 있도록 광주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조치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험 문제 해킹 이후 전체 고등학교 보안 관리 실태 현장 점검을 마쳤고, 교직원 컴퓨터에 캡처를 방지하는 보안 솔루션 설치와 교육 등 재발방지 조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제고에서 발생한 시험 문제 베끼기 출제 사건 관련 감사 결과에서는 해당 교사의 학업성적 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보고 비위 사실을 학교 법인에 통보했다.

국제고에서 2학년 2학기 1차 과목 지필평가에서 26문항 중 13문항을 사설 문제 은행 사이트에서 베껴서 출제한 것이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해당 문제 은행 사이트 문제가 제본된 상태로 인근 학원 15곳에 유통되는 등 누구나 접근 가능했던 것으로 보고 학원 유착이나 문제 유출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또 학생평가 업무에 관한 전문성 제고를 위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특별 장학 지도를 실시하고 학생 평가 업무 등 관련 교직원에 대한 연수도 실시하기로 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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