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부모단체들, '촛불집회에 중고생 동원'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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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중고생시민연대라는 단체가 11월 5일 개최하는 '제1차 윤석열 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집회'에 전국 중고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나서자 경남지역 학부모단체들이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촛불중고생시민연대라는 지난 21일 '제1차 윤석열 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집회'를 11월 5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연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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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1월 5일 '윤석열 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집회' 추진에
"어른들 정치판 싸움에 중고등 학생들 이용 안 된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촛불중고생시민연대라는 단체가 11월 5일 개최하는 '제1차 윤석열 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집회'에 전국 중고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나서자 경남지역 학부모단체들이 비난하고 나섰다.
경남 미래교육 학부모회, (사)경남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 등 6개 단체 학부모 17명은 27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른들의 정치판 싸움에 중고등 학생들이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촛불중고생시민연대라는 단체가 11월 5일 서울에서 개최하는 윤 대통령 정권 퇴진 집회에 전국 중고생들을 동원해 이용하려 한다"면서 "특히, 이 단체는 이전의 시위에서 '중고생이 앞장서서 혁명정권 세워내자' 등을 외쳤고, 자극적인 단어와 행동으로 아이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촛불중고생시민연대는 '중고생 주체 대중투쟁 교육혁명론'을 내세우고, '전국의 중고생이 단결하면 교육부도, 여성부도 모두 무너뜨리고 학생의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광고한다"면서 "기성세대들과의 화합과 조화로 만들어가는 사회가 아닌 다툼과 투쟁을 종용하는 이런 사람들에게 우리 아이들을 내어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촛불중고생시민연대라는 단체가 정말 학생들의 연대인지 궁금하며, 학생들의 연대를 빙자한 어른들의 꼭두각시로 우리 아이들을 이용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아이들의 미래를 망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 딸들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지 않도록 받드시 지키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촛불중고생시민연대라는 지난 21일 '제1차 윤석열 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집회'를 11월 5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연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학생들에게는 '교복을 입고, 깔고 앉을 공책을 가지고 나오라'고 했고, 후원 계좌번호도 공개했다.
이 단체는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만들어졌고, 최준호(25) 상임대표는 옛 통진당 청소년 비대위원장 출신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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