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쇼크…강원도 “보증채무 2050억원 12월 15일까지 갚겠다”

정성원 기자 2022. 10. 2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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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 레고랜드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채무불이행) 후폭풍이 국내 자금 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강원도가 강원중도개발공사(GJC) 보증 채무를 조기 상환키로 했다.

강원도청 전경 / 조선DB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27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채권자를 비롯한 금융시장의 부담을 덜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지속 검토하고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긴밀해 협의해 왔다”며 “그 결과 오는 12월 15일까지 보증채무 전액인 2050억원을 상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부지사는 또 “이 결정은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사전 협의한 것”이라며 “김진태 도지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간 직접 협의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강원도는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성실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강원도는 지난달 28일 2050억원 상당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 만기일 하루 앞서 해당 어음의 상환 책임이 있는 강원중도개발공사를 회생 신청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강원중도개발공사는 레고랜드 개발 사업을 위해 강원도가 설립한 기관으로, 강원도가 지분 44%를 소유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의 발표 이후 기업어음 등 단기채권을 중심으로 급리가 급등하는 등 자금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1월 29일까지 예산을 편성해 전액 상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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