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매천시장' 화재 현장 CCTV 확인해 보니…2층서 불꽃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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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대구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만6504㎡ 규모인 A동 중 약 48%(8000㎡)가 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3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투입돼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면서 "A동 일대에 설치된 CCTV영상 확인결과 불이 시작됐을 시점 전후로 해서 A동 인근에 사람이 지나 다니지는 않았다.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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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지난 25일 대구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만6504㎡ 규모인 A동 중 약 48%(8000㎡)가 탄 것으로 파악됐다. A동에는 총 152개 점포가 영업 중이었으며 A-1동에 위치한 69개 점포가 불에 탔다.
27일 피해를 크게 입은 쪽인 A-1동을 비추는 CCTV 영상을 보면, 평소 창고로 사용되는 2층 천장에서 불씨가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불길이 순식간에 주변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1분여 만에 건물 내부는 검은 연기로 가득찼다.
시장 상인 관계자는 "일부 상인들은 2층을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처럼 사용했다"면서 "각 점포마다 바닥 아래에 의자 등을 두고 사람이 밟고 올라서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당시 가스통이 터지는 듯한 폭발음이 수차례 들렸다고 하지만 2층과 큰 관계가 없는 것 같다"면서 "극소수의 상인들만 2층을 사용하고 있고 인화성 물질들은 올려두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스프링클러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화재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상인은 "몇 년전 전체적으로 스프링클러를 보수했었다"면서 "점포 하나당 스프링클러가 한 개씩 설치된 것으로 아는데 작동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CCTV 영상을 본 한 관계자는 "큰불이 나더라도 스프링클러에서 정상적으로 물이 나오는게 맞다"면서 "시장 관리팀에서 제대로 관리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3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투입돼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면서 "A동 일대에 설치된 CCTV영상 확인결과 불이 시작됐을 시점 전후로 해서 A동 인근에 사람이 지나 다니지는 않았다.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천시장 관리팀 등을 상대로 스프링클러에 대해 조사 중"이라면서 "전선합선 등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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