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용한 의료비 100조원 돌파…1인당 214만원 지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한해 의료보장 진료비가 100조원을 돌파했다.
의료보장 진료비는 105조2248억원을 기록했다.
1인당 지출한 연평균 진료비는 214만원으로 전년 연평균 진료비 197만원 보다 8.6%(17만원) 늘었다.
지역 간 나이 구조 효과 제거 후 비교를 위한 연령 표준화 분석 결과에서는 부산 영도의 연평균 1인당 진료비가 27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지역일수록 의료비 지출 확 늘어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한해 의료보장 진료비가 100조원을 돌파했다. 1인당 평균 병원비 지출도 2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하반기 코로나19 중증 확진자가 크게 늘며 의료대란이 발생하는 등의 영향이 의료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7일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이 담긴 ‘2021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공개했다.
지난해 의료보장(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인구는 5293만명으로 전년대비 0.1%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 891만명으로 전년대비 5.1% 늘었다. 의료보장 진료비는 105조2248억원을 기록했다.2017년 77조원이었던 것이 해마다 늘어 10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특히 전년(95조6940억원) 대비 10%(9조5308억원) 상승했다. 1인당 지출한 연평균 진료비는 214만원으로 전년 연평균 진료비 197만원 보다 8.6%(17만원) 늘었다.
전국에서 의료비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전남 신안이었다. 신안은 2021년 연평균 진료비가 약 364만원으로 전국평균(214만원) 대비 150만원 높았다. 그 뒤를 △전남 강진(359만원) △전북 부안(356만원) △전남 고흥(354만원) △전남 장흥(354만원) △경남 합천(353만원) 등이 이었다. 고령화 지역일수록 의료비용 지출이 그만큼 많은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 수원 영통이었다. 평균 149만원을 지출했다. 뒤이어 경기도 화성(161만원), 용인 수지(164만원) 순으로 진료비 지출이 적었다.
지역 간 나이 구조 효과 제거 후 비교를 위한 연령 표준화 분석 결과에서는 부산 영도의 연평균 1인당 진료비가 27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전남 목포(261만원), 영광(260만원) 등이 이었다.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 과천(181만원), 용인 수지(182만원), 강원 평창(18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이 높은 4대 암(위·대장·폐·간) 진료인원은 의료보장 인구 10만명당 위암이 전국 318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장암은 302명, 폐암은 222명, 간암은 156명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위암은 전남 보성이 인구 10만명 당 744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은 경북 청송이 663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1만3981명으로 집계됐다. 전남 고흥에서만 2만7628명이 고혈압 관련 진료를 받았다. 당뇨병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7202명으로 집계됐다. 전남 함평에서만 1만4504명이 진료를 받았다.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 비율이 20.8%(21조8559억원)로 타 지역으로의 원정 치료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36.9%(9조6372억원)로 가장 큰 진료비 유입비율을 보였다. 이 외에도 광주(30.2%), 대전(27.2%), 세종(26%) 등으로도 큰 병원을 찾아 이동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용 부회장, 10년만에 삼성전자 회장 승진(상보)
- "1년 넘게 신경통"이라던 의사, 환자는 말기암이었다
- 처제와 사귀려고…아내 살해한 40대男, '보살'인 척 연기
- 박수홍 맞을 때 주님 찾은 형, 변호사비도 박수홍 돈으로
- "병원서도 치료비 기다려주겠다고"...차에 치이고도 동생 챙긴 아이들
- 20대 女 100여명 찐 사랑 나누고 하늘의 별
- 첼리스트 질문에 "못하는 게 없다" 이세창씨, 더탐사·김의겸 고소
- 영끌족 '집값하락' 눈물에…서울대 교수 "무조건 견뎌라"
- 18년만에 붙잡힌 강간살인범…일말의 죄책감도 없었다[그해 오늘]
- '유퀴즈' 출연 주식고수 "삼성전자 주식 사모아 수십억 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