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20년간 사고 안 친 멤버들 칭찬, 팬들에 대한 예의" [인터뷰③]

[스타뉴스 최혜진 기자]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그룹 노을(이상곤 전우성 나성호 강균성)이 팬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27일 노을은 오전 서울 용산구 노들섬 뮤직라운지 류에서 새 미니 앨범 '스물(TWENTY)'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물'은 노을의 20주년을 축하하고 새로운 하나가 되어 시작을 도모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우리가 남이 된다면'을 비롯해 '스물', '아직 널 사랑해', '너와 바다', '미완성', 'It's Okay' 등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우리가 남이 된다면'은 어느 연인의 시간의 흐름과 함께 식어가는 감정과 그 심리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낸 곡이다.

지난 2002년 12월 데뷔한 노을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노을은 '20년'이란 시간이 주는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나성호는 "이렇게 오래 한 그룹이 없다. 그래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나성호는 "요즘 메인 스트림 자체가 아이돌, 보여 주는 음악, 비주얼 등이다. 그래서 저희조차도 계속 노력을 하고 있다. 다양한 음악을 계속 듣고 있다"며 "K팝이라고 하면 보통 특정한 음악을 떠올린다. 다양한 음악을 사람이 있어도 현재는 편중이 심하다. 저희는 발라드 그룹으로 몇 안 되는 팀이니 계속 잘 해내고 싶다. 우리 색을 계속해서 가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노을은 팬들에게도 책임감을 가졌다. 특히 팬들에게 예의를 지켜가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20년 활동 기간 중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사고를 치지 않은 것"이라고 답했다. 이상곤은 "강균성이 물의를 일으킨 아티스트를 보며 '추억을 잊는 거 같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 말이 참 공감이 됐다"고 전했다.

강균성은 "팬들은 저희 음악만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아티스트에게도 관심을 준다. 그런 아티스트가 사고를 쳤을 때 음악, 또 그 음악을 들었을 때 기억에 대한 추억이 훼손당한다는 느낌이 들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만 잘한다고 가수인 것은 아니다. 진실되고 바르게 살아가는 게 저희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한 그는 "잘못을 하면 들키지 않아야 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노을은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자신들을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는 이들에게 힘과 위로를 전달하고 싶단다. 나성호는 "가수를 하면서 뿌듯하고 행복할 때고 저희 노래를 듣고 위로가 된다는 말을 들을 때다. 그게 기분이 좋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건데 거기서 다른 사람들이 위로를 받는다. 저도 좋은 음악을 통해 위로와 힘을 받는 경험이 많다"며 "바닥까지 떨어져 힘든 순간에 저희의 노래와 함께할 수 있었으면, 또 그를 통해 위로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상곤은 "저도 노래를 통해 위로를 많이 받는다. 그래서 한 소절, 한 소절 더 정성을 들여야 하는 거 같다. 저희도 할 수 있는 데까지 위로를 되는 노래를 만들고, 부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노을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스물'을 발매한다. 또한 오는 11월 5일부터 전주를 시작으로 용인, 창원, 대구, 울산, 광주, 부산 마지막 서울까지 총 8개 도시에서 전국투어 '스물'을 개최한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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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