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사는 생물 8000종 DNA, 일반에 첫 공개

황덕현 기자 2022. 10. 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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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한반도에 자생하고 있는 생물 약 8000종의 유전자 정보(DNA 바코드)를 28일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생물 유전자 정보 검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생물학 핵심 검색 프로그램인 블라스트(BLAST)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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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확인 위해 독립 개체군별로 시료·표본 확인
기후변화 따른 생태계 변화 관측에 활용 기대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붉은부리큰제비갈매기(Caspian Tern)가 지난해 10월28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형산강에서 쉬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붉은부리큰제비갈매기는 도요목 제비갈매기과로 2000년대 초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바 있으며, 멸종위기 관심 대상 종이다. 2021.10.2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한반도에 자생하고 있는 생물 약 8000종의 유전자 정보(DNA 바코드)를 28일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개 대상 자생생물은 식물 3000종, 동물 2000종, 미생물(균류 및 원핵생물) 2500종가량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유전자 정보는 각 종의 서로 다른 서식 지역 3곳의 독립된 개체군별 시료와 표본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정확한 종 확인을 통해 염기서열 등 신뢰성을 높인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생물 유전자 정보 검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생물학 핵심 검색 프로그램인 블라스트(BLAST)도 탑재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자나 접속자는 자신이 확보한 유전자 정보와 '종 검색 및 판별'도 할 수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공개한 정보가 관련 기관과 산업계, 학계 등에서 신종 발굴, 생물소재 특허출원,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관측 등 여러 방면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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