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에게 '대포차' 판매한 외국인 일당 검거…9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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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불법체류 외국인들에게 대포차를 판매한 외국인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에게 대포차를 판매한 외국인 대포차 유통조직 일당 13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9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차량을 정상적으로 구매할 수 없는 불법체류자 신분 외국인들을 판매 대상으로 삼았으며 경찰 단속을 피하고자 번호판도 일부 바꿔치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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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번호판 바꿔치기…"매수·운전 말아야"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불법체류 외국인들에게 대포차를 판매한 외국인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에게 대포차를 판매한 외국인 대포차 유통조직 일당 13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9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이 유통한 대포차 203대는 등록 지자체에 운행정지 명령을 요청했다.
중앙아시아 출신으로 구성된 일당은 총책과 유통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2020년 12월부터 2021년 8월까지 페이스북으로 모집한 구매자들에게 명의이전 없이 차량 203대를 대당 300만~50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판매한 차량은 △의무보험 미가입 △교통법규 위반 △자동차세 미납 △정기심사 미필 등으로 과태료가 부과되고 판매 전 외국인 명의로 무단 이전된 중고차량이었다.
이들은 차량을 정상적으로 구매할 수 없는 불법체류자 신분 외국인들을 판매 대상으로 삼았으며 경찰 단속을 피하고자 번호판도 일부 바꿔치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대포차가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높은 점을 감안해 전담팀을 편성, 집중 수사를 한 끝에 조직원 대부분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한 사람 명의로 차량 수십대의 등록이 가능한 현행 제도의 허점을 이용한 것으로 판단해 관계기관에 개선방안을 통보했다.
서울경찰청은 "대포차는 판매자뿐 아니라 운전자도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수하거나 운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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