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수안보 '하이스파' 폐쇄 결정에 주민 공론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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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 수안보 시립 온천장 폐쇄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이런 내용으로 조길형 시장에게 공론화를 요구했다.
27일 수안보 하이스파 온천장 정상화 추진위원회는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의견 수렴을 요청했다.
이들은 "폐쇄 반대 서명운동에 시민 4000명이 참여했다"며 "시립 온천장은 주로 나이가 많은 주민이 찾는 복지시설로 봐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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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민 의견 수렴…더 좋은 주민 혜택 제공할 것"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지금도 잘 운영되고 있는데, 왜 폐쇄하나? 그것도 부당한 논리로!"
충북 충주 수안보 시립 온천장 폐쇄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이런 내용으로 조길형 시장에게 공론화를 요구했다.
27일 수안보 하이스파 온천장 정상화 추진위원회는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의견 수렴을 요청했다.
추진위는 "조 시장은 주민 단 한 사람과 상의 없이 '하이스파' 폐쇄 결정을 언론에 발표했다"며 "시장은 주민을 만나주지도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폐쇄 반대 서명운동에 시민 4000명이 참여했다"며 "시립 온천장은 주로 나이가 많은 주민이 찾는 복지시설로 봐야 한다"라고 했다.
추진위는 조 시장이 밝힌 폐쇄 사유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적자로 운영이 어렵다는 주장에는 코로나 때 빼고 적자가 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시설 개선이 필요하고 예산이 10억원 정도 소요된다는 말에는 리모델링 없이도 운영에 아무 문제점이 없다고 강조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시립 목욕탕이 중복된다는 주장에는 개념이 다르다고 반발했다. 지금 하이스파는 나이 든 주민이 저렴하게 온천욕을 할 수 있는 복지시설로 봐야 하고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을 새 온천장은 관광객 전용으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일부 주민이 반대하고 있다는 주장에는 시민이 4000명이나 서명했는데 '도대체 근거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비대위 관계자는 "주민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라면서 "거부하면 범시민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모든 법적조치를 강구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 관계자는 "직능단체 간담회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적자 손실 보상을 요구해 계속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도시재생사업으로 시민에게 더 좋은 혜택을 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수안보 하이스파 온천장 정상화 추진위원회는 온천관광협의회를 비롯한 14개 직능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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