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시진핑 핵심지위 수호’ 명기한 ‘개정 당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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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의 헌법인 당장(黨章·당헌)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당 핵심 지위 수호, 대만 독립 반대 등이 명기됐다.
또 투쟁정신 강화 등이 당헌에 새로 추가되면서 중국의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가 강화될 것을 암시했다.
이와 함께 개정 당장에는 "대만독립에 결연히 반대하고 억제한다"는 문구가 새롭게 포함됐고, 시 주석이 당 대회 업무보고에서 강조했던 "중국식 현대화의 전면 추진"이 새로이 당장에 명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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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정신 추가 ‘전랑외교’ 강화
‘대만 독립 반대’‘중국 현대화’도
미 “중 도발엔 단호히 맞설 것”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중국 공산당의 헌법인 당장(黨章·당헌)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당 핵심 지위 수호, 대만 독립 반대 등이 명기됐다. 또 투쟁정신 강화 등이 당헌에 새로 추가되면서 중국의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가 강화될 것을 암시했다. 이에 미국은 이날도 중국의 도발을 좌시하진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신화(新華)통신은 지난 16∼22일 열린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개정된 당장 전문을 26일 전격 공개했다. 당장 전문에는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지위 및 전당 핵심 지위, 그리고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통일영도를 각각 수호한다는 의미인 ‘두 개의 수호(兩個維護·양개유호)’가 당원이 반드시 이행해야 할 의무 중 하나로 명기됐다. 집중통일영도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최고 지도자의 특별한 지위를 강조하는 시 주석 집권기 운영 원칙으로, 개혁개방 이후 정착한 기존 집단지도체제의 사실상 폐지를 의미한다. 다만, 두 개의 수호와 함께 명기가 예상됐던 ‘두 개의 확립(兩個確立·양개확립)’은 개정 당장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개정 당장에는 “대만독립에 결연히 반대하고 억제한다”는 문구가 새롭게 포함됐고, 시 주석이 당 대회 업무보고에서 강조했던 “중국식 현대화의 전면 추진”이 새로이 당장에 명기됐다.
또 ‘투쟁 정신을 발양하고 투쟁 능력을 증강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이 외교 분야에서 공세적 입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친강(秦剛) 주미 중국 대사 등 ‘전랑 외교’의 대표격인 인사들은 이번 당대회에서 모두 승진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과 가진 회의에서 “우리는 중국과 점점 더 강도가 높아지는 경쟁을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세계 역사상 최강인 우리의 전투력이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중국이 대만에 무력 사용을 언급하는 등 더 많은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 우리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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