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소트램 도입 시민 여론조사…찬성 30% 반대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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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의 핵심 공약인 수소트램에 대해 광주 시민 60% 이상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는 지난 8월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트램 용역비 1억원을 시민 의견 수렴 부족을 이유로 삭감했다.
시의회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11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들의 트램에 대한 인식 부족, 반대 의견, 광주시의 트램 도입 대책 등을 따져 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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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의 핵심 공약인 수소트램에 대해 광주 시민 60% 이상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램 도입도 찬성보다 반대 의견이 조금 더 높게 나왔다.
27일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트램에 대한 시민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5%는 트램을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트램을 안다는 응답은 34.3%에 불과해 트램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 8기 공약 트램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찬성이 30.3%, 반대가 45%로 부정적 의견이 더 많았다.
세부적으로 매우 찬성 9.4%, 찬성 20.9%였으며 반대는 28.1%, 매우반대 16.9%였다. 잘모름에 해당하는 보통은 24.7%였다.
'트램이 운행되면 이용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42.5%가 '대체로 없다'(21.7%)거나 '전혀 없다'(20.8%)고 답했다. '매우 있다'(10.9%)나 '대체로 있다'(21.8%)는 응답은 32.7%였다.
트램 설치에 부정적인 이유로는 신호체계 변화에 따른 교통체증이 33.9%로 가장 많았다. 재정 지원 부담 26.1%, 도시철도 2호선 완공 먼저 23.3%, 운영 안전성 미검증 9.8% 순이었다.
트램 설치를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자는 대중교통 접근 향상 28.1%, 도심 경관 향상 24.7%, 가로 상권 활성화 20.9%, 건설비용 경제성 94% 등의 순이었다.
트램 설치 장소는 외곽지가 32.8%, 도심지 28.4%로 외곽을 선호하는 응답이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18일 광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45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99%포인트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1·2호선 소외 지역을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연결하기 위해 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는 농성역, 터미널, 전방·일신방직, 기아 챔피언스필드까지 2.6㎞ 구간으로 시비 720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의회는 지난 8월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트램 용역비 1억원을 시민 의견 수렴 부족을 이유로 삭감했다. 시는 내년 본예산에 용역비 2억원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의회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11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들의 트램에 대한 인식 부족, 반대 의견, 광주시의 트램 도입 대책 등을 따져 물을 계획이다.
광주시는 28일 트램 도입 필요성을 논의하는 정책토론회를 여는 등 본격적으로 공론화 작업에 나선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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