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 전선 러시아 '미친 포격'…남부 헤르손 대회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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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맹렬하게 포격을 퍼붓는 가운데, 점령 중인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 헤르손에 병력을 증파해 '대회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부 헤르손에서는 머지않아 이 도시를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점령한 러시아군과 거센 반격 중인 우크라이나군이 대회전을 벌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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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맹렬하게 포격을 퍼붓는 가운데, 점령 중인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 헤르손에 병력을 증파해 '대회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저녁 대국민 TV 연설에서 동부전선의 전황을 전하면서 돈바스주의 아우디우카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의 "미친" 공격으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군이 엄청난 규모의 포격을 집중해 계속 사람들이 죽어나가게 하고 있다"고 러시아군을 비난했습니다.
또 "전선에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으며, 남부 헤르손의 전황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의 크레민나와 스바토베에서도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친러시아 현지 당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남부 헤르손에서는 머지않아 이 도시를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점령한 러시아군과 거센 반격 중인 우크라이나군이 대회전을 벌일 전망입니다.
헤르손 북쪽에 형성된 전선 현장에서 쓴 기사에서 로이터의 조너선 랜디 기자는 최근 몇 주간 잦아들었던 러시아군의 포격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말을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은 헤르손 전선을 따라 참호를 깊이 파고 방어선을 튼튼하게 형성했으며, 최근에 동원된 병력을 증파했다고 우크라이나군 군인들이 로이터에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올렉시 아레스토비치는 헤르손을 점령하고 있는 러시아 측이 주민들에게 도시를 떠나도록 권유했으나 군부대를 철수시킬 조짐은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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