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조선 3사 노조 "교섭 진전 없으면 동시·순환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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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해 "사측이 미온적이면 동시·순환 파업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노조는 "대부분 동종 사가 조선업 호황 기회를 잡기 위해 교섭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데도, 유독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만 파업을 유도하는 행위에 대해 지주사와 중간 지주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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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해 "사측이 미온적이면 동시·순환 파업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노조 대표는 이날 울산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진이 코로나19 위협,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핑계로 3사 임단협을 지지부진하게 끌고 있다"며 이처럼 설명했다.
이들 노조는 "대부분 동종 사가 조선업 호황 기회를 잡기 위해 교섭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데도, 유독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만 파업을 유도하는 행위에 대해 지주사와 중간 지주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또 "교섭이 꽉 막힌 것은 지주사인 HD현대,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교섭 가이드라인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 노조는 빠른 교섭 타결을 위해 간부 중심 상경 투쟁, 3사 노조 동시·순환 파업 등을 벌일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는 앞서 지난 24∼26일 처음으로 공동 파업 찬반투표를 벌였으며, 모두 가결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교섭 중지 결정을 내린 터라 파업권을 확보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와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는 노동위원회 심리가 진행 중이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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