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여성 안전관리자 소안순 차장의 40년 근속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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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소안순 차장의 40년 근속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 경북지방 여성 안전 관리자 1호 1982년 입사한 소 차장은 품질검사 업무를 거쳐 지난 2006년부터 산업안전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소 차장은 안전관리업무가 전체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고 직원들이 자신을 보면 "마음부터 안전해진다"며 반겨주기도 했다면서 자부심을 갖고 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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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소안순 차장의 40년 근속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소 차장은 최근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40년 근속 표창을 받았는데 사내 게시판에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면서 직장 생활을 해온 소 차장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 경북지방 여성 안전 관리자 1호 1982년 입사한 소 차장은 품질검사 업무를 거쳐 지난 2006년부터 산업안전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대구 경북지방 여성 안전 관리자 1호다. 안전관리자로 선임이 되면 좌천되었다고 위로를 받던 시기였다. 당시 외부 기관에서 안전관리자의 법정 교육을 받았는데 여성은 혼자였다고 한다. 소 차장은 안전관리업무가 전체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고 직원들이 자신을 보면 “마음부터 안전해진다”며 반겨주기도 했다면서 자부심을 갖고 일했다고 한다.
◇암 치료 중에도 코로나 방어에 전력 소 차장은 안전관리자로서 대구지역에 창궐했던 코로나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소 차장은 2019년 암수술을 받은 뒤 2020년 초까지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2020년 2월에 대구 지역에도 코로나가 창궐하기 시작했다. 경산 화폐본부도 비상이 걸렸다. 소 차장은 화폐본부 직원 650명을 코로나로부터 사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소 차장은 암 치료 후유증이 가시지 않았지만 안전 매뉴얼 개발, 방역수칙 수립, 위기대응 조직 구성, 안전 캠페인 등 눈코 뜰 새 없이 쏟아지는 업무를 소화했다.
◇주경야독의 직장 생활…꿈을 잃지 말자 소 차장은 40년 직장생활을 한마디로 ‘길’로 표현했다. 고2 때 어머니가 별세하면서 대학 진학의 꿈을 접고 조폐공사 취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입사 후 소 차장은 1984년 대전 한남대학교 야간을 다니면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퇴근하자마자 택시를 타고 학교를 다녔다. 2015년도에는 영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편입했으며 사회복지사 1급을 취득하기도 했다. 소 차장은 조폐공사에는 드물게 한남대학교와 영남대학교 두 개 학위를 갖고 있다.
◇일과 가정 양립은 솔직함에서 가능 소 차장은 40년 동안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솔직함’에서 찾았다. 힘들면 힘들다고 이야기 하고 도움을 받거나 분담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지체 없이 이야기하면서 가족들과 대화도 늘었다고 한다. 소 차장은 지난 2012년 4월 남녀고용평등 유공자로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상을 받았다. 그는 여성 후배들에게 “평등은 차이점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서로의 장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배우자, 자녀, 또한 우리 직원 간에도 모두 적용된다”고 말했다.
pcs42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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