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동창리 발사장 외벽 해체에 "관련 시설·활동 면밀히 추적·감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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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은 북한의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내 이동식 건물 외벽이 해체된 것과 관련해 27일 "한미 정보당국은 관련 시설과 활동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 24일 이후 처음으로 동창리 발사장 내 로켓 조립 건물의 외벽 해체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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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NLL은 우리 수역…확고한 대비태세 유지 중"
[서울=뉴시스] 하종민 김지은 기자 = 우리 군은 북한의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내 이동식 건물 외벽이 해체된 것과 관련해 27일 "한미 정보당국은 관련 시설과 활동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 24일 이후 처음으로 동창리 발사장 내 로켓 조립 건물의 외벽 해체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가 공개한 24일 자 '플래닛 랩스' 고화질 위성사진에는 평소 하얀색으로 찍혔던 이 건물의 북서쪽 외벽이 뜯겨진 듯 내부를 드러내고 있다. 내부의 왼쪽 절반은 황색 물체로 채워져 있고 나머지 절반은 비어 있다.
앞서 VOA는 11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 조립 건물이 원래 위치에서 서쪽으로 약 40m 이동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약 열흘 넘게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지만 이날 한쪽 벽면의 해체가 확인된 것이다.
동창리 서해발사장은 서쪽 끝부분에 로켓을 쏘아 올리는 발사대(갠트리 타워)가 있으며, 반대편 약 120m 지점 즉, 동쪽 끝부분에 건물 2개가 있다.
서해 위성발사장은 북한의 대표적인 장거리 로켓 발사 장소로 꼽힌다. 때문에 북한이 향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로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24일 북한의 선박이 북방한계선(NLL) 이남 3.3㎞까지 침범한 것에 대해 김 실장은 "북한 군 전체적인 동향에 대해서 우리는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추가로 설명드릴 만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NLL은 명확하게 우리의 수역이고, 거기에 대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오전 3시42분께 서해 백령도 서북방 약 27㎞ 지점에서 북한 상선 무포호가 NLL을 침범해 남하했다. 무포호는 북측 해역에서 NLL 남쪽 방향으로 항해했으며, 백령도 서북방 약 27㎞ 지점에서 NLL을 침범했다.
우리 군은 NLL 침범 이전 무포호에 대해 국제상선무선통신망으로 1차 경고통신을 실시했고, NLL 침범 후 2차 경고통신을 했다. 그럼에도 무포호가 변침(항해 중인 선박에서 침로를 변경하는 행위)하지 않자 선박의 진행 방향으로 1차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경고사격 이후에도 무포호는 계속해서 남하했고, 우리 군은 2차 경고사격 끝에 오전 4시20분경 무포호를 서북 방면으로 퇴거 조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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