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AI기반 특허행정 고도화' 로드맵 마련 추진

민간 전문가와 자문회의 개최

특허청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지식재산과 관련된 산·학·연 민간 전문가와 함께 오는 28일 오후 특허청 서울사무소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특허행정 혁신 로드맵' 수립을 위한 자문회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허청이 지난 달부터 마련한 단계별 이행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 및 의견 수렴을 위한 자리다.

특허청은 그간 심사업무 지원을 위해 선행기술(유사특허) 및 상표·디자인 이미지 검색, 번역 등에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개발 및 활용해왔다.

지난 5월에는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365일 24시간 지식재산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특허상담 AI 챗봇 서비스도 도입했다.

그러나 심사인력이 부족한 여건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AI 기술이 급속히 진전하고 있어 새로운 관점에서 AI 기술 활용 전략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내·외부적으로 제기돼 오고 있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향후 5년간의 AI 기술 활용 방향을 재검토하고 비전 및 목표·추진과제, 연도별 이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중점 추진과제로는 △거대 AI 모델을 활용한 특허문헌 특화 언어모델 구축 △구축된 신규 언어모델을 바탕으로 특허·상표 검색 등 심사 서비스의 개발·고도화 △AI 기술 기반의 방식심사 자동화 등이다.

김기범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이번 자문회의를 통해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반영, AI 로드맵을 수정·보완해 연내에 발표할 계획"이라며 "AI 기반의 특허행정 서비스를 고도화하는데 민·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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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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