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힐레만연구소, 신규 백신·플랫폼 공동 연구개발 협약

김진수 2022. 10. 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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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R&D 영역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중·저소득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전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및 생물학적 제제 개발을 목표로 각국 정부·국제기구·글로벌 기업 등 파트너들과 전략적 협력을 추진해온 힐레만연구소와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등 독자적 백신 R&D 기술력을 갖춘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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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만 라오(왼쪽) 헬레만연구소 CEO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체결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가 R&D 영역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CEPI 등 국제기구들과의 협업을 넘어 선도적 기술력을 갖춘 해외 연구기관들과도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확장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서 면모를 갖춰가는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 비영리 연구기관인 힐레만연구소(Hilleman Laboratories)와 신규 백신 및 플랫폼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힐레만연구소는 글로벌 제약사 MSD와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 연구 지원재단인 영국 웰컴트러스트가 합작 투자해 2009년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MOU 체결식에는 라만 라오(Raman Rao) 힐레만연구소 CEO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김훈 CTO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저개발국의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신규 백신 기초 연구 △후보물질 선정 △제조공정 개발 △임상 연구 등 백신 R&D 전 과정에 걸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힐레만연구소는 연구 및 초기 공정 개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정 개발 및 상업화 과정에서 보유한 선도적 역량을 집중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양 기관은 최신 백신 플랫폼을 활용, 에볼라·라싸열·치킨구니야·수족구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과 항생제 내성 질환 등을 타깃으로 감염병 발병시 공동 대응해 조기에 백신을 개발하고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주요 백신 플랫폼 기술의 공동 개발 및 연구·생산 분야의 인적 교류를 통해 백신 개발 및 기술이전 과정을 효율화하고 인력 양성에도 상호 협력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연구기관과 중·저개발국에 필요한 백신을 공동 개발해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활로를 개척하고 mRNA, 바이러스 벡터와 같은 최신 백신 플랫폼을 확보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및 성장 동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저소득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전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및 생물학적 제제 개발을 목표로 각국 정부·국제기구·글로벌 기업 등 파트너들과 전략적 협력을 추진해온 힐레만연구소와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등 독자적 백신 R&D 기술력을 갖춘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라만 라오 힐레만연구소 CEO는 "중·저개발국은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해 전염병에 대한 첫 방어선인 백신을 접종하기가 어려웠다"며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광범위하게 넓히겠다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새로운 백신 플랫폼 개발에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팬데믹을 계기로 높아진 회사의 위상을 반영하듯 글로벌 파트너들의 관심과 협업이 지속되고 있다"며 "힐레만연구소 등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R&D 역량을 갖춘 연구기관들과의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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