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북로·경부간선도로 지하화…대규모 공원·편익시설 들어선다

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2022. 10. 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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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한강변 '강변북로'와 도심 중앙을 관통하는 '경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이같은 영감을 바탕으로 도로공간 재편을 적극 추진해 한강과 도심에 인접한 강변북로와 경부간선도로의 지하화 하고 지상부에 수변‧여가‧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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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마드리드 '리오공원' 방문
강변북로 지하화 추진. 서울연구데이터서비스 제공


서울시는 한강변 '강변북로'와 도심 중앙을 관통하는 '경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확보되는 상부공간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여가·문화 공간, 공원 녹지, 지역 필요시설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오세훈 시장은 26일 오후(현지시간) '리오공원'을 찾아 "지상 도로로 단절됐던 수변공간을 도로 지하화를 통해 마드리드의 대표 시민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한 성공사례를 직접 보고, 강변북로와 경부간선도로의 활용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드리드 리오공원은 2007년 네덜란드 조경설계회사 WEST8이 설계한 공원으로 만사나레스강 인근의 M30 고속도로를 지하화 하면서 상부에 조성된 8km 길이의 대규모 수변공원이다.  

시는 이같은 영감을 바탕으로 도로공간 재편을 적극 추진해 한강과 도심에 인접한 강변북로와 경부간선도로의 지하화 하고 지상부에 수변‧여가‧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마드리드 리오공원. WEST8 홈페이지 캡처


강변북로(17.4km)는 동서축 가장 막히는 도로 구간을 지하화고 도로용량을 확대한다. 지상부와 한강을 연결해 창의적인 수변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올해 강변북로 재구조화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2024년 이후 설계 및 공사를 추진한다.

경부간선도로 (7.0km)는 극심한 지·정체와 도시 단절 문제가 발생하는 도로로 지하화를 통해 만성 교통난을 해소하는 한편 지상부는 시민 여가공간 및 지역 필요 시설을 조성하고 단절된 동·서측 생활권을 통합할 예정이다.

올해 기능고도화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뒤 2024년 설계 및 공사를 추진한다.

오 시장은 이날 마드리드 시청에서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José Luis Martínez-Almeida) 시장과 만나 양 도시 간 교류강화를 위한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시계획, 기반시설 개발, 문화, 관광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시는 2019년 마드리드시와의 관광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때 마드리드 출신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이 레티시아 왕비와 함께 서울시를 방문해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기도 했다.

마드리드 리오공원 전경. 마드리드시는 만사나레스강의 생태복원과 광대한 레저 및 문화 명소로 탈바꿈됐다고 소개하고 있다. 마드리드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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