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블라썸' 소주연, 서지훈 죽음에 오열...김민규와 사제 스캔들 '충격'

연휘선 2022. 10. 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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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청춘블라썸'의 소주연이 서지훈의 죽음에 오열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청춘블라썸'(극본 박윤성·김하늬, 연출 왕혜령) 13, 14회에서는 이하민(서지훈 분)의 죽음에 대해 자책하는 한소망(소주연 분)의 오열, 윤보미(강혜원 분)와 최진영(윤현수 분)의 계약 연애를 둘러싼 이재민(김민규 분), 강선희(오유진 분)와의 오해와 갈등이 그려졌다. 

이날 소망은 재민으로부터 하민의 일기장을 건네받았다. 일기장을 펼쳐본 소망은 자신에 대해 "차라리 너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나는 계속 이렇게 살 수 있었을 텐데. 한소망"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고 자책의 눈물을 흘렸다. 과거 하민은 힘들 때 "이제 너 없이 버티는 방법을 모르겠어"라며 누구보다 소망에게 의지했지만, 정작 소망은 흔들리는 하민을 잡아주지 못하고 "그렇게 계속 다 놓치면서 살든가. 그림도, 나도"라며 마음과 달리 모질게 대했었다. 소망은 하민의 죽음이 모두 자기 탓이라는 생각에 빠졌고, 다시금 후회로 무너져내려 보는 이들에게 측은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소망은 뜻밖에 김지선(서지수 분)의 연락을 받고 만남을 갖게 된다. 지선은 "사실 나 다 알고 있었거든. 너랑 이하민이 무슨 사인지"라고 말해 소망을 놀라게 했다. 과거 하민과 이야기를 나누던 지선은 하민이 신경 쓰고 있는 상대가 소망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눈치챘다. 그리고 "그 찐따가 불쌍한 척하면서 꼬리라도 쳐? 왜 그딴 애를"이라며 쏘아붙였다. 이에 하민은 겨우 화를 참아내며 "나 소망이 많이 좋아해. 그러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 함부로 말하지 말아줘"라고 말했다. 처음 듣는 과거 대화에 당황한 소망에게 지선은 "적어도 이하민은 너 이렇게 사는 거 원하지 않을 것 같아서"라며 이야기를 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이 몰랐던 하민의 진심을 뒤늦게 알게 된 소망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런 가운데 하민이 떠난 후 처음으로 추모공원을 찾은 소망의 모습도 그려졌다. '이하민'이라고 적힌 나무 아래에 꽃다발을 내려놓은 소망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입시 미술을 그만두고 지금은 서연고에서 교생 실습을 하고 있다고 밝힌 소망은 "넌 여전히 그 시간에 멈춰 있는데 나 혼자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더라"라고 미술을 포기한 이유를 고백했다. 그러다 얼굴 뿐만 아니라 모든 걸 혼자 짊어지는 모습까지 하민을 빼닮은 동생 재민을 만난 이야기를 전했다. 소망은 "재민이한테 손을 내밀어주고 싶었어. 그래야 너한테 지은 죄를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다 망쳤어. 미안해"라고 말하며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하염없이 오열하는 소망의 모습은 시청자들도 함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그리고 6년 후 '현재의 10대' 보미와 진영은 계약 연애의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진영은 재민과 보미가 다정하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보미를 향한 자신의 진심을 깨달았다. 하지만 재민과 보미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한다고 오해한 진영은 보미에게 "우리 이제 그만할 때 되지 않았어?"라고 말하며 관계를 정리했다. 두 사람이 헤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선희는 보미에게 잘 헤어졌다며 "너 최진영한테 맘 없었던 거 아니야?"라고 했지만, 보미는 "나 진영이가 좋아"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선희는 "그래도 다행이네. 최진영이랑 사귄 거 나 때문이 아니라서. 그랬으면 나 너한테 진짜 실망할 뻔 했거든"이라고 말했다. 보미는 모든 사실을 밝히려 했지만 타이밍을 놓쳐 말할 기회를 잃고 말았다.

친구들이 "진영이가 진짜 보미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보미는 혹시 진영도 자신과 같은 마음일지도 모른다는 작은 희망을 품게 된다. 보미는 진영에게 "왜 나한테 사귀자고 한 거야?"라고 조심스레 물었지만, 진영에게서 돌아온 답은 "친구 위한답시고 착한 척하는 게 짜증나서"라는 예상 밖의 대답이었다. 이어 "강선희가 이재민 좋아한다고 해봤자 이재민은 걔한테 관심도 없는 거 같던데?"라는 모진 말들로 보미를 밀어냈다. 진영이 "지금이라도 이재민이랑 사귀지 그래?"라고 말하는 순간, 밖에서 모든 이야기를 듣고 있던 선희와 재민이 미술실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분노로 가득 찬 선희는 "어쩐지 이상하다 했어. 둘이 쇼한 게 맞았네"라며 떨리는 목소리를 주체하지 못했다. 당황한 보미가 설명하려 했지만, 선희는 보미를 노려보며 "날 위한다면 이딴 식으로 행동하진 말았어야지. 사람 바보 만들진 말았어야지"라고 말한 뒤 뛰쳐나갔다. 따라나서는 보미에게 재민은 자신이 가보겠다고 만류했고, 진영은 자신의 마음과 다르게 악화된 상황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이어 '서연고등학교 대나무숲'에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되며 학교가 발칵 뒤집히는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서연고 선생이랑 학생 사귄다! 백퍼 찐임"이라는 말과 함께 소망과 재민이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된 것이다. 사진 아래에는 "교생이랑 남고생이랑 사귐?", "남학생 누구냐? 얼굴 제대로 안 보여서 아쉽", "2학년 5반 교생 아냐? 헐. 소망쌤" 등 온갖 추측성 댓글이 달리고 있었고, 이를 본 소망은 아연실색했다. 

소망과 재민이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지, 보미는 꼬일대로 꼬인 진영과 선희와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인지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청춘블라썸'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웨이브에서 2회씩 공개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웨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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