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노을 "20주년, 기적같은 일…박진영·방시혁에 감사"

노을 이상곤, 나성호, 강균성, 전우성(왼쪽부터). 사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노을이 데뷔 20주년까지 올 수 있었던 고마운 인물들을 떠올렸다.

노을은 27일 서울 용산 노들섬 뮤직라운지 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데뷔 20주년, 박진영과 방시혁에게 감사하다"라고 했다.

2002년 12월 가요계에 데뷔한 노을은 올해로 데뷔 20년 차를 맞았다. '청혼', '전부 너였다', '붙잡고도' 등 히트곡이 큰 사랑을 받으며, 명품 보컬그룹으로 불리고 있다.

나성호는 "다른 멤버들도 비슷할 것 같은데 감사하는 마음이 커졌다. 20주년간 같은 멤버로 하는 게 쉽지도 않다. 그 사이 회사도 계약이 만료돼서 옮긴 적도 있다. 그 과정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같이 시너지가 생겨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고맙다는 마음이 많이 든다"라고 했다.

전우성은 "흘러오다 보니 20주년이 됐다는 느낌도 있다. 40년, 50년 되려면 건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목도 건강하게 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40주년이 되면 어떨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곤은 "멤버들한테 자주 하는 얘긴데 20주년에 큰 의미를 안 둔다. 저희가 회사원은 아니다. 회사원은 매일 출근하지만, 저희는 매일 일하지는 않아서 크게 와닿지는 않다. 그래도 20년이 주는 중압감은 있다. 여러 방면에서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많은 분의 사랑을 받아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균성은 "돌아보면 당연한 것이 없고 하나하나 기적 같은 일이었던 것 같다.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신 팬분들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감사와 사랑의 말 전하고 싶다. 멤버들에게도 20년간 그 자리에 있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 하고 싶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20년까지 올 수 있었던 고마운 인물들을 돌이켰다. 나성호는 "진영이 형부터 다 고맙다. 처음 JYP에서 굉장히 많은 서포트를 받았는데, 처음에 그렇게 시작을 안 했으면 저희가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에 감사하다"며 박진영을 언급했다.

이어 "5년 정도 있다가 다시 컴백했을때 최규성이 '그리워 그리워'라는 좋은 노래를 줘서 고맙다. 그때 사랑을 많이 받아서 5년 만의 컴백에도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방시혁 형도 저희 연습생 때부터 되게 많이 챙겨줬다"고 말했다.

노을은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스물'을 발표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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