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새해 예산, '5.9%↑' 14조…"초일류도시 도약에 집중"
건전재정기조 확립, 공약 마중물 사업도 착수
시민행복과 직결된 사업, 세계 초일류도시 도약 위한 미래투자 확대
인천시가 내년도 본예산을 역대 최대인 약 14조 원 규모로 편성하고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민선8기 출범 후 첫 번째 본예산인 2023년도 예산안을 13조 9,245억 원으로 편성해 오는 11월 3일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역대 최대 본예산 규모, 전년 대비 5.9% 증가한 13조 9,245억 원
내년도 본예산안 규모는 올해 본예산(13조 1,442억 원) 대비 7,803억 원(5.9%) 증가한 것으로 개선된 세입 여건과 국비 확보 노력의 결과를 반영했다.
시는 또 관리채무비율은 13%대를 유지하고, 총 부채규모는 9조 원대로 관리하는 등 민선8기 건전재정기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2023년 세출 예산은 △시민행복과 직결된 사업에 재원 우선 배분 △시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의 신속한 추진동력 확보 △세계 초일류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미래투자 확대에 중점을 뒀다.
또 예산의 투자는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함께하는 따뜻한 인천', '세계초일류 도시기반 조성'에 중점을 뒀다.
지역산업 육성과 소상공인 지원 등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를 위해 3조 2,144억원을 투자하고, 사회안전망 보강 및 섬 주민 삶의 질 개선 등 함께하는 따뜻한 인천을 구현하기 위해 4조 8,125억원을 편성했다.
이어 원도심 개발, 도로 건설 등 세계초일류 도시로 나가기 위한 기반 조성에 2조 9,429억원을 반영했다.
건전재정기조 확립, 공약 마중물 사업도 착수
먼저 '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와 관련해 해외 진출을 꿈꾸는 인천 청년창업가에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연계해 현지 법인설립을 지원한다는 계획이 눈에 띈다.
그동안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효자노릇을 한 인천사랑상품권(지역화폐)인 인천e음 캐시백 예산은 국비 지원이 전액 삭감됐다. 시는 그러나 지난 9월 5일 제도 개편방안으로 발표한 캐시백 차등 지원(5~10%)을 유지하고자 2019억 원을 전액 반영했다.
경제자유구역을 명품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K-바이오 랩허브, 제3연륙교 등 인프라 확충 사업에도 9782억 원을 투입한다.
다음으로 '함께하는 따뜻한 인천 구현'을 위해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3조 2504억 원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취약계층 지원 대상도 늘어난다. 먼저 생계급여 대상자는 '22년 10만5118명 → '23년 11만6680명, 주거급여 대상자는 '22년 8만8148가구 → '23년 10만5307명, 긴급복지 대상자는 '22년 3만2228명 → '23년 4만5240명으로 각각 늘어난다.
또 인천형 디딤돌 안정소득 대상자는 '22년 220 가구 → '23년 400 가구, SOS 긴급복지 대상자는 '22년 2777명 → '23년 3520명으로 각각 늘어난다.
이와 함께 섬 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 기반시설 확충 등 다양한 사업에 1727억 원이 투입도니다.
시민행복 직결 사업 · '세계 초일류도시 도약' 미래투자 확대
마지막으로 '세계 초일류도시 기반 조성'과 관련해서는 원도심 도시재생을 위해 내항 1·8부두 우선 개방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서비스 도입 차원에서 스마트 빌리지 보급 확산, 제물포역 일원 인프라 구축 등 도시 균형발전의 토대 마련에 5591억 원을 투입한다.
저탄소 친환경 도시 구현을 위한 사업에는 5262억 원을 편성해 민간의 전기·수소 차량 구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수준의 교통 인프라 구축 등에 1조 2163억 원을 반영해 총 33개 도로망 사업을 추진하고, 1호선과 7호선 연장 등 철도망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유정복 시장은 "2023년 예산안은 민선8기 시정목표인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로의 도약을 구상하며 준비했다"며 "약 14조 원 규모의 예산 운용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행복과 직결된 사업에 재원을 집중 투입해 달라진 인천의 모습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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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변이철 기자 ycbyu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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