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화재 피해 매천시장 피해복구 총력'…임시 경매장·점포 설치

박준 2022. 10. 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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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매천시장 복구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매천시장은 영남지역 최대의 농산물과 수산물이 거래되는 도매시장이다.

시는 김장철 농산물 출하기에 도매시장 화재로 인한 농산물 경매와 물량 분산 차질을 최소화하고자 온라인 거래를 확대하고 유통종사자와 협의해 우선적으로 도매시장 내 주차장 등을 활용해 임시경매장과 중도매인 점포를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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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불에 탄 농산A동과 경매장 반영구적인 시설로 재건축 예정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화재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2.10.27.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시가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매천시장 복구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매천시장은 영남지역 최대의 농산물과 수산물이 거래되는 도매시장이다.

시는 매천시장 임시 정상화를 위해 매천시장 주차장 및 공터를 활용해 임시 경매장·점포 설치로 정상 경매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또한 화재 발화 지점으로 알려진 농산A동과 경매장은 조만간 반영구적인 시설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이에 시는 전날 매천시장 관리사무소 회의실에서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구시 관련부서, 소방본부, 북구청, 강북경찰서, 공공시설관리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화재피해 유통종사자와의 대책회의도 진행했다.

우선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는 김종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사고 대책반(총괄반·응급복구반·상인지원반)을 즉시 구성해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26일 오전 10시부터 경찰과 소방당국이 대구시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매천시장 화재의 정확한 화재원인 및 피해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감식에 나섰다. 2022.10.26. june@newsis.com

이를 통해 신속한 시설복구와 지원책 마련을 위한 기관별 주요대책을 마련한다.

유통종사자와의 대책회의에서는 임시경매장과 점포를 최대한 빨리 마련해 신속하게 영업을 재개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논의했다.

시는 김장철 농산물 출하기에 도매시장 화재로 인한 농산물 경매와 물량 분산 차질을 최소화하고자 온라인 거래를 확대하고 유통종사자와 협의해 우선적으로 도매시장 내 주차장 등을 활용해 임시경매장과 중도매인 점포를 설치하기로 했다.

피해상인의 빠른 회복을 위해 경영안정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도매시장 내 상인의 애로와 의견 청취, 자금지원 신청을 위한 창구를 마련해 도매시장 종사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북구청도 긴급 시설물 복구를 위한 폐기물 신속처리와 시장 주차공간 부족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주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인근 도로 사용 및 안전대책 수립에 나섰다.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26일 오전 10시부터 경찰과 소방당국이 대구시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매천시장 화재의 정확한 화재원인 및 피해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감식에 나섰다. 2022.10.26. june@newsis.com

김종한 행정부시장은 "신속한 피해회복과 도매시장 정상화를 위해 관련기관들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 오후 8시27분께 매천시장 청과물 구역 동편 한 점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3시간32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차량 89대와 소방관 248명을 현장에 투입해 불길을 잡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매천시장은 불이 난 농산 A동을 비롯해 농산 B동, 수산동, 관련 상가 등이 15만4121㎡에 들어서 있다. 지난해 매천시장의 과일과 채소, 수산물 거래액은 9280억원에 달했다.

매천시장은 최근 보관장소와 경매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홍준표 시장이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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