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대인배' 부부가 있나…진선규♥박보경 "쌀 떨어졌는데 '그럴수 있지'…금목걸이 팔았다"('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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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선규, 박보경 부부가 과거 생활고를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66회에서는 진선규가 게스트로 출연해 믿을 수 없는 결과를 이뤄낸 삶의 여정을 들려줬다.
진선규는 "최근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신다. 물질적인 것도 와이프와 가격 안 보고 골라보자 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무언가를 사줄 수 있다. 그런 큰 변화들이 있다. 지금도 그렇게 유지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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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배우 진선규, 박보경 부부가 과거 생활고를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66회에서는 진선규가 게스트로 출연해 믿을 수 없는 결과를 이뤄낸 삶의 여정을 들려줬다.
2004년 극단 생활을 시작한 진선규는 13년간 무명 생활을 겪었지만, 영화 '범죄도시'로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진선규는 "최근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신다. 물질적인 것도 와이프와 가격 안 보고 골라보자 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무언가를 사줄 수 있다. 그런 큰 변화들이 있다. 지금도 그렇게 유지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다"라고 운을 뗐다.
진선규는 '범죄도시'로 2017년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후배들 말로는 대학로가 살짝 들썩였다고 하더라. 극단 식구들뿐만 아니라 많은 동료 배우들이 대학로에서 '와' 소리를 들었다고 하더라. 파장이 너무 행복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너무 부끄러워서 수상 소감 영상을 한 번도 안 봤다. 상을 받았으면 조리 있게 소감을 전해야 하는데 어버버 거리고 내려온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진선규는 배우 박보경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한예종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대학 졸업 후 극단 생활을 하다 사귀게 됐고, 결혼에 골인했다고 한다. 진선규와 박보경은 극단 활동 당시 월급은 3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듣고 있던 유재석이 "월세 내기도 빠듯했을 건데"라고 묻자, 진선규는 "그때 전 선배 집에 얹혀 살아서 전기세, 수도세 정도만 냈다. 아르바이트도 조금씩 했다. 설거지 알바나 아크로바틱 수업을 해서 돈을 벌기도 했다"라고 회상했다.
또 진선규는 쌀이 떨어져 눈물 흘렸던 시절을 언급했다. 그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결혼을 했다. 그래서 카드도 끊겨보고 쌀도 떨어져보고 그랬다. 아내한테 '쌀 떨어졌다'라고 얘기하니까 아내는 '그럴 수 있지. 친구한테 쌀 좀 달라고 해'라며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 조세호는 "되게 쿨하다. 쿨하기 쉽지 않을텐데"라며 놀라워 했다. 진선규는 "저보다 훨씬 더 대인배다"라고 아내를 칭찬했다. 이어 "그때를 생각하면 힘들었다. 어떻게 버텼지가 아니라 그런 아내와 동료들이 옆에 있어줬기 때문에 즐거운 연기를 놓치지 않고 해나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보경도 얼굴을 비췄다. 박보경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쌀 떨어진 건 아무렇지 않은 일이었다.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됐을 때 저희 엄마가 금 목걸이를 선물해주셨다. 쌀이 떨어졌을 때 이걸 팔아야 겠다 싶었다. 금 목걸이를 팔아서 쌀을 샀다. 남편한테 '쌀 통 채워졌다'라고 말한 기억이 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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