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다시 때는 지구.. 죽음의 망령 문앞에 있다" 과학자들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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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가 '빨간색'으로 바뀌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오리건주립대 산림대학의 윌리엄 리플 교수는 "이 모든 화재와 홍수, 대규모 폭풍을 보라"며 "기후변화의 망령이 문앞에 다가와 세게 두드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기후 변화를 추적하기 위해 사용하는 35개의 지구 활력 징후 중 16개가 극한의 상태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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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과학자들이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가 '빨간색'으로 바뀌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오리건주립대 산림대학의 윌리엄 리플 교수는 "이 모든 화재와 홍수, 대규모 폭풍을 보라"며 "기후변화의 망령이 문앞에 다가와 세게 두드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세계가 기후 및 환경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 과학 기반의 의사 결정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 과학자 연합은 27일 '바이오사이언스' 저널에 발표한 '2022년 기후 비상에 대한 세계 과학자들의 경고' 보고서를 통해 인류가 기후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기후 변화를 추적하기 위해 사용하는 35개의 지구 활력 징후 중 16개가 극한의 상태에 이르렀다.
윌리엄 리플 교수와 크리스토퍼 울프 박사후 연구원 등 10여명의 세계 과학자들이 이 보고서를 함께 작성했다. 이번 보고서는 184개국의 1만5000명 이상의 과학자들이 공동서명한 '세계 과학자들의 인류에 대한 경고 : 두번째 공지'의 후속 조치다. 3년 전 바이오사이언스에 발표된 논문의 업데이트 버전으로, 현재까지 158개국에서 1만4000명 이상의 과학자들이 서명했다.
과학자들은 또 "화석 연료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겠다는 약속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화석 연료 에너지 소비가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대기 이산화탄소 수준은 418ppm에 달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울프 연구원은 "기후 재해가 매년 급증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지금 우리가 해오던 방식으로 일을 계속한다면 훨씬 더 심각한 기후 위기가 닥칠 상황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동료 과학자들이 기후 및 환경 의사 결정에 대한 과학을 기반으로 한 접근 방식을 옹호하는데 동참할 것을 간청한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독립 대학의 살레물 후크 교수는 "기후 변화는 개인이나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며, 인간의 수요가 생물이 살 수 있는 지구 표면과 대기권의 재생 능력을 초과하는 더 큰 체계적인 생태계 문제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또 "더 많은 인간의 고통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자연을 보호하고 대부분의 화석연료 배출을 줄이면서 가장 취약한 저소득 지역에 초점을 맞춰 사회적으로 공정한 기후 적응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1992년에 1700명이 넘는 과학자들이 '인류에 대한 세계 과학자들의 경고'에 서명한 이후 30년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40%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시드니대학 토마스 뉴섬 교수는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기후 재해의 빈도나 규모가 실제로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 세계의 동료 과학자들이 기후 변화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기후변화 #지구 #활력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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