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뒤 극단적 선택…60대 남성, 범행 후 딸에게 전화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2022. 10. 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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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7분경 응암동 소재의 한 아파트 앞에서 60대 남성 A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집 안에 범행으로 쓰인 둔기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A 씨가 아내 B 씨와 다투다 둔기로 살해한 이후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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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7분경 응암동 소재의 한 아파트 앞에서 60대 남성 A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집 안에 범행으로 쓰인 둔기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A 씨가 아내 B 씨와 다투다 둔기로 살해한 이후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집 안에서 발견된 B 씨의 머리 부분에는 상흔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A 씨는 극단적 선택에 앞서 자녀들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를 죽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A 씨와 B 씨를 발견해 각각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이들 부부에게 평소 가정불화가 있었는지 여부를 가족과 이웃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의 범행으로 확인되면, 가해자 사망으로 경찰이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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