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이대호·최준석, 한 침대에서 자···침대가 불쌍

이유민 기자 2022. 10. 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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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이대호가 최준석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791회에는 ‘금쪽같은 내 친구’ 특집으로 야구선수 이대호, 최준석과 가수 박준형, KCM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와 묵직한 존재감의 거포 해결사 최준석이 ‘한 집 살이’를 했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MC 유세윤이 이대호에게 “최준석과 한집 살림을 차린 적이 있냐”고 묻자 이대호는 “최준석이 숙소에서 나와야 하는 상황에 갈 데가 없다고 하길래, 집에 오라는 말도 안 했는데 짐을 싸서 왔더라”, “그래서 집을 얻을 때까지만 지내라고 했는데 4년을 같이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집주인이니까 내가 침대를 써야 하는데 최준석이 자기도 꼭 침대를 써야 한다고 해서 둘이 같이 침대에서 잤다”고 말해 출연자들이 놀라움의 탄성을 내뱉었다.

이대호는 놀란 출연자들을 향해 “근데 침대가 4년 동안 아무 문제 없었다”고 말해 MC 김구라는 “침대보다 둘이 그렇게 살 비비고 자면 좀 그렇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대호는 “살보다는 침대가 불쌍했다”고 답해 출연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2년쯤 지났을 때 혹시 침대가 무너져서 다치진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해 웃픈 일화를 전했다.

한편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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