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교육부에 '수의과대학' 설립 공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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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가 '수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교육부에 설립요청서를 공식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부산대는 수의학 기반 의생명 융합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적 방역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부산지역 거점대학 수의과대학 설립을 요청하는 내용의 '부산지역 거점대학 수의과대학 설립요청서'를 지난 26일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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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가 '수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교육부에 설립요청서를 공식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부산대는 수의학 기반 의생명 융합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적 방역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부산지역 거점대학 수의과대학 설립을 요청하는 내용의 '부산지역 거점대학 수의과대학 설립요청서'를 지난 26일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대는 설립요청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수공통감염병의 전문가이자 사람과 동물, 환경을 종합적으로 접근하는 원헬스(one health)의 핵심인력으로 수의분야 역할에 대한 요구가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배출되는 수의사가 매우 부족하고 30여년간 수의대 신설도 없이 정체돼 있어 이 분야 인력 양성 필요성이 강력하게 요구된다”라고 설립 추진 배경을 밝혔다.
또 “우리나라 제2의 대도시권이자 관문 역할을 하는 부산지역은 신종감염병 대응 등 전문 방역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가축방역관 수가 적정인원 대비 60% 부족해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면서 "부산 지역특화산업인 해양바이오산업은 관련 분야 전문인력이 부족해 해양바이오기업 활성화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동남권 의생명·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와 방역체계 고도화를 위해서도 수의과대학 설립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수의과대학은 전국 모든 거점 국립대학 중 부산대에만 없다. 이에 수의과대학 진학을 원하는 부산지역 고등학생들의 10~20%가 부산이 아닌 다른 지역 대학으로 진학해야 하는 등 인력공급 불균형 해소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부산대는 이번에 수의과대학 설립을 통해 부산지역 전문 방역인력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중장기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인수공통감염병과 산업동물 가축전염병 등에 적시 대처하고 연구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부산대는 이를 위해 수의연구실험분야, 산업동물분야, 가축방역 및 재난관리분야의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수의학과 정원 40명을 확보, 수의과학자를 양성하는 계획안을 담은 수의과대학 설립요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부산대는 대학단지 내 32만여㎡의 교지와 기초수의학 분야 전문교원 20명 이상을 확보하고, 수의실험·산업동물·방역 및 재난관리 분야의 의생명 융합 교육과정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부산대 강동묵 의무부총장은 “수의학 기초분야, 산업동물, 원헬스학 등 관련 분야의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지역산업 맞춤형 연구를 특화해 수의학 기반 의생명 융합연구 활성화와 지역방역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해나갈 것”이라며 “향후에는 기반이 갖춰진 부산대의 의생명 산업 특화를 통해 전국 유일의 산·학·연·병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통해 의생명 융합연구의 메카를 조성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부산대는 최소 12명의 교원수 확보가 필요한 가운데 이미 부산대 교원 중 수의사 자격증을 소유하거나 또는 박사학위 교원이 7명으로 과반수의 교원은 확보를 했다. 또 해부학, 분자생물학, 생화학, 생리학 등 기초 수의학분야 강의 교원을 확보하고, 대동물 실습 및 첨단바이오 연구를 위한 첨단융합 연구동 및 동물병원 신축을 위한 부지 준비도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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