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일자리 신청할 때 따로 발급받던 서류들, 이제 자동으로"

1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하반기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기업정보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다음달 1일부터는 정부의 재정지원 일자리사업을 신청할 때 민원인이 직접 공공기관에서 발급받아 첨부했던 서류 11종을 전산프로그램을 통해 자동 제출할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일자리사업 신청 시 첨부하던 참여요건 관련 서류 11종의 정보를 행정안전부 공공 마이데이터를 통해 전산으로 제출하는 '자격서류 간소화 서비스'를 다음달 1일부터 우선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으로는 민원인이 제출하고자 하는 서류에 대한 정보제공요구서를 작성하면 공공 마이데이터에서 일모아시스템으로 해당 정보의 전송이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의 주요 수혜 대상은 약 120만개 규모의 직접일자리 사업참여 희망자들뿐 아니라 직업훈련이나 고용장려금, 취업지원서비스 참여자도 자격 관련 서류가 필요한 경우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간소화 서비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공 마이데이터를 운용하는 행정안전부와 일모아시스템을 운용하는 고용부가 공동개발한 서비스다. 일모아시스템은 국가 재정을 투입하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의 참여자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중앙부처, 자치단체와 민간 위탁기관에서 약 1만명의 담당자들이 참여자 모집·선발, 참여 이력 관리 등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이번 간소화 서비스 개시로 재정지원 일자리에 참여하고자 하는 장애인, 고령자 등 취업취약계층이 필요한 서류를 해당 기관에서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고용부는 기대하고 있다.

고용부는 현재 연계된 참여 요건 관련 정보뿐 아니라 추가 소득과 재산정보 연계도 추진해 선발 심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국정과제인 일자리사업 효율화와 규제혁신의 일환으로 부처 간 상호 협력을 통해 업무처리 절차를 개선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 간소화 대상 정보를 확충하고 추가적인 정보 연계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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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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