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동생 돈으로 변호사비 충당

이선명 기자 2022. 10. 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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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가 동생인 박수홍의 돈으로 자신의 변호사 비용을 충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g,com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가 동생의 돈으로 자신의 변호사 비용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박수홍 친형 박모씨는 동생 박수홍의 홈쇼핑 방송 출연료가 입금되는 라엘엔터테인먼트 계좌에서 2200여 만원을 임의로 인출해 변호사 비용 명목으로 송금했다. 박수홍 형수 이모씨도 지난해 4월 같은 계좌에서 1500만원을 빼내 변호사 선임료를 지불했다.

박수홍의 출연료로 자신의 변호사 비용을 부담한 것이다. 검찰은 박모씨의 이와 같은 횡령 혐의를 공소장에 적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외에도 박모씨가 2015년 6월 자신과 모친 명의로 서울 강서구 상가 부동산을 매입할 당시 중도금이 부족하자 법인 자금 10억 7713만원을 빼내 사용했고 1억원을 빼돌려 부동산 등기 비용으로 사용하는 등 박모씨 부부의 횡령 혐의가 공소장에 포함됐다.

박모씨는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을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박수홍의 계좌에서 무단 인출하는 등 총 61억7000만원을 임의 사용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박모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모씨는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 일체를 부인해왔으나 입장을 바꾸고 허위로 인건비(19억원)을 지급한 것은 인정했다. 이 때문에 박모씨가 자신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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