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먼저 금리인상 속도조절 나섰다…미국도 추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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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먼저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섰다.
선진국 가운데 긴축의 선봉에 섰던 캐나다가 이제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 미국도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 솔솔 : 미국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금리인상의 속도를 낮추는 것을 논의할 때가 됐다"고 말하는 등 공격적 금리인상이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 등 선진국에서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이 솔솔 나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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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캐나다가 먼저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섰다. 이에 따라 미국도 이를 추종할 것인가에 대해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캐나다 예상보다 낮은 0.5%포인트 금리인상 : 캐나다 중앙은행은 26일(현지시간)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시장의 예상은 0.75%포인트였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높여 3.75%로 인상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올 들어 6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주요 7개국(G7) 가운데 유일하게 금리를 1%포인트 높이기도 했다.
선진국 가운데 긴축의 선봉에 섰던 캐나다가 이제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더 할 일이 있지만 이번 긴축단계가 끝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을 향해 더 가까워졌지만 아직 끝에 도달할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지만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했다.
그는 또 "충분히 긴축을 이행하지 않아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것과 너무 긴축을 심하게 해 고용시장에 역효과를 주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 비트코인 4% 급등 :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나스닥이 2% 이상 급락했음에도 비트코인이 4%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27일 오전 8시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3.95% 상승한 2만84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당초 예상보다 적은 금리인상을 했기 때문이라고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금리를 적게 올리자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선진국의 공격적 금리인상이 끝을 향하고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 미국도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 솔솔 : 미국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금리인상의 속도를 낮추는 것을 논의할 때가 됐다”고 말하는 등 공격적 금리인상이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데일리 총재는 지난 21일 “이제 금리인상 속도 완화를 논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너무 급격하게 올려 경기를 침체에 빠트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준은 오는 11월 1일~2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 4번 연속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방침이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하는데 찬성하지만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도하게 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유럽의 경기 침체, 전 세계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긴축 정책 등 역풍이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 총재의 이같은 발언 직후 미국에서는 연준이 11월 FOMC 회의에서는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예정대로 단행하지만 12월 FOMC에서는 0.5%~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급부상하고 있다.
데일리 총재의 발언 이전까지만 해도 시장은 연준이 11월 회의는 물론 12월 회의에서도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캐나다와 미국 등 선진국에서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이 솔솔 나오고 있는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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