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한 김의겸·민주당 사과하라"

안정훈 2022. 10. 27. 09: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7일 개인 명의로 입장문 내고
"저질 가짜뉴스 유포" 비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에게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차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 장관은 27일 낸 입장문에서 유튜브 매체 '더탐사'와 김 의원이 협업해 '청담동 술집에서 현직 대통령,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 30명이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새벽 3시에 첼로 반주에 맞춰 동백아가씨, 윤도현 노래를 불렀다'고 주장한 데 대해 "설정 자체가 말이 안되는 황당한 저질 가짜뉴스를 보란듯이 언론 앞에서 공개적으로 재생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한 장관은 26일 오전 이재명 당 대표가 참석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경태, 박찬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관련 진실 규명을 위한 전담팀(TF)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조치와 상식있는 국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곧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질 것을 알면서도 다수당에게 주어지는 공신력을 악용해 저질 가짜뉴스를 진실인 것처럼 공언함으로써 국민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각인시키는데 적극 가담한 것"이라 꼬집었다.

그는 이어 "'허위사실 유포의 피해자'로서, 민주당 차원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해당 입장문이 장관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과 김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장에서 해당 의혹을 두고 충돌했다. 한 장관은 '7월 19~20일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여명과 청담동 고급 술집에 갔다'고 주장한 김 의원에 대해 "법무부 장관직을 걸겠다"고 맞섰고, 김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법적 책임을 지우겠다면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라 맞대응한 바 있다.

[안정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