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힐레만연구소, 신규 백신·플랫폼 공동 연구개발 추진

김양혁 기자 2022. 10. 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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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 비영리 연구기관인 힐레만연구소(Hilleman Laboratories)와 신규 백신과 플랫폼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라만 라오(Raman Rao) 힐레만연구소 CEO(최고경영자)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김훈 CTO(최고기술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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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만 라오(왼쪽부터) 헬레만연구소 CEO(최고경영자)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신규 백신 및 플랫폼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사이언스조선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 비영리 연구기관인 힐레만연구소(Hilleman Laboratories)와 신규 백신과 플랫폼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힐레만연구소는 글로벌 제약사 MSD와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 연구 지원재단인 영국 웰컴트러스트(Wellcome Trust)가 합작 투자해 2009년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라만 라오(Raman Rao) 힐레만연구소 CEO(최고경영자)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김훈 CTO(최고기술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으로 중·저개발국의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규 백신 기초 연구부터, 후보물질 선정, 제조공정 개발, 임상 연구 등 백신 R&D(연구개발)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힐레만연구소는 연구 및 초기 공정 개발을 맡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정 개발 및 상업화 과정에서 보유한 역량을 집중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측은 최신 백신 플랫폼을 활용해 에볼라, 라싸열, 치킨구니야, 수족구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과 항생제 내성 질환 등을 타깃으로 감염병 발병 시 조기에 백신을 개발하고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도 합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MOU를 통해 R&D 영역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더 확장했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과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 국제기구와 협업을 넘어 선도적 기술력을 갖춘 해외 연구기관으로 파트너십을 넓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라만 라오 CEO는 “중·저개발국은 경제적 부담 등으로 전염병에 대한 첫 방어선인 백신을 접종하기가 어려웠다”라며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광범위하게 넓히겠다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새로운 백신 플랫폼 개발에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재용 사장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높아진 회사의 위상을 반영하듯 글로벌 파트너들의 관심과 협업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힐레만연구소 등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R&D 역량을 갖춘 연구기관들과 파트너십 확장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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