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과학기술 수준 낮다'…전문가·시민 인식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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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과학기술인과 부산시민은 '부산의 과학기술 수준'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대학, 기업, 공공기관에 소속된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200명과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 과학기술 수준과 정책 수요'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 27일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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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지역 과학기술인과 부산시민은 '부산의 과학기술 수준'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대학, 기업, 공공기관에 소속된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200명과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 과학기술 수준과 정책 수요'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 27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시민과 전문가 모두 부산 과학기술의 전반적 수준과 부문별 수준에 대해 '보통 이하'로 인식했다.
응답자들은 대체로 과학기술 분야 인재 양성, 인프라, 문화 등에 대해 우리나라 전체 수준보다 부산의 수준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과학기술 정책 구성요소의 중요도 평가에서 전문가들은 '혁신 주체'를 가장 중요시했으며, 개별 구성요소 중에서는 'R&D 투자', '대학 연구환경 지원', '연구개발 협력', '신시장·신산업 창출' 등을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부산시에서 우선 투자해야 할 과학기술 분야를 묻는 항목에서는 전문가와 시민이 공통으로 '항만물류', '해양 바이오' 등 스마트 해양 관련 분야를 우선 투자 분야로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과 전문가 모두 부산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정책 분야로 '일자리 창출', '국가 연구개발 예산 확보' 등 가시적이고 삶에 직결된 키워드를 선택했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의 강점 분야에 대한 지원 강화와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 분야 발굴 및 브랜드화 추진, 현장 인식과 지역 혁신 주체의 정책 수요를 반영한 체감도 높은 과학기술 정책 수립 등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12월 확정되는 제2차 부산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2023~2027년) 수립 시 반영될 예정이다.
부산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은 부산시가 '과학기술진흥조례 제3조'(종합계획의 수립·시행)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최상위 과학기술 진흥 중장기 계획이다.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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