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3분기 1.2조원 순손실…"아르고 AI 투자 손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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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올해 3분기(7~9월) 8억 2700만달러(약 1조 17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이 기간 동안 매출이 394억달러(약 56조원),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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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손실 8억 2700만달러…"아르고 AI 투자 손실 27억弗 반영"
"부품 부족 및 공급업체에 10억달러 추가 지출 등도 영향"
실적발표후 시간외거래서 주가 1% 이상 하락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올해 3분기(7~9월) 8억 2700만달러(약 1조 17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이 기간 동안 매출이 394억달러(약 56조원),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레피니티브의 전문가 전망치인 362억 5000만달러, 0.27달러를 웃돈 것이다.
포드는 또 3분기 조정 순이익이 18억달러(약 2조 556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내놓은 자체 전망치를 소폭 웃돈 것이다. 하지만 아르고 AI에 대한 투자 손실 27억달러가 반영되며 3분기 순손실이 8억 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포드는 2017년부터 아르고 AI가 개발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에 투자해 왔으며, 2019년 아르고 AI의 소유권 일부를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에 넘겼다.
포드는 올 3분기 중 아르고 AI가 개발하는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레벨 2+, 레벨3 기술에 대한 투자로 변경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에 따라 2017년 이후 아르고 AI에 대한 비현금 세전 투자 손실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존 라울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수익성 있고 규모가 큰 완전 자율주행 차량은 아직 멀었다는 것이 매우 분명해졌다. 또한 우리는 반드시 해당 기술을 직접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포드는 또 부품 부족 및 예상하지 못했던 공급업체에 대한 추가 비용 10억달러 등도 순손실을 기록하게 된 이유로 꼽았다. 이와 관련, 포드는 지난달 부품 부족으로 3분기 말까지 미완성 차량이 4만~5만대정도 남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당시 포드는 공급 업체들에 지불하는 비용도 늘어 3분기 이익 상당 부분이 4분기로 이전될 것이라고 했다.
포드는 이날 2022년 이자 및 세금을 뺀 연간 조정 순이익을 115억달러로 제시했다. 앞서 제시했던 115억~125억달러 전망을 재확인한 것이다.
3분기 매출과 조정 EPS가 월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순손실을 기록한 탓에 실적 공개 이후 포드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 이상 하락했다고 CNBC는 전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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