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 살인마” 배치기 탁, MC스나이퍼 음주운전+대마 폭로
힙합듀오 배치기 멤버 탁(이기철)이 동료 래퍼 MC스나이퍼를 재차 저격했다. 이번엔 그의 음주운전 전력과 대마 흡입 의혹을 제기했다.
탁은 26일 배치기 유튜브 채널에 ‘못’(mc sniper diss)을 공개하며 MC스나이퍼와 설전을 이어갔다. MC스나이퍼와 활동 시절 그의 갑질과 부당계약 등을 폭로했던 탁은 MC스나이퍼가 이에 대한 반론을 담은 곡을 공개하자 또다시 공개 저격에 나선 것이다.
탁은 이번 곡에서 MC스나이퍼의 음주운전 전력을 폭로했다. ‘음주운전 래퍼는 네가(MC스타이퍼) 원조/이게 X라면 전과기록 까봐 언론에’ ‘음주운전 나라는 해도 나는 못해 사면/잠재적 살인마 이제 자러가 흑사병’ 등의 가사로 그의 음주운전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MC스나이퍼가 자신을 두고 ‘회기에서 대마 빨다 X맞은 건 왜 얘기안해’라며 대마 흡입 의혹을 폭로한 것과 관련해 탁은 자신은 ‘모대 금연’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마 찬양하는 네가 왜 못해 기억/대마 피고 참기름 마신 이야기/네가 해줬잖아’라며 MC스나이퍼가 대마 흡연자였다고 반박했다.
MC스나이퍼는 활동 시절 자신을 비롯해 동료 래퍼들에게 폭행을 가했다고도 주장했다. 탁은 ‘학폭 가해자 진정한 사과 같은 개소린/네가 때려서 고막이 나간 그 형은/지금도 약을 먹어 X신아 사과부터 박아’ ‘너 한테 맞고 간 날 왼쪽 볼이 퉁퉁 부어/화들짝 놀란 엄마에게/차마 네가 때렸다고 말 못하고 얼버부리며 방으로 들어갔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탁은 ‘악덕 갑질 폭언 폭행 조폭 암덩어리/그거 너 맞아 한 번을 안 되네 구속 빡대X리’라며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탁이 소속된 배치기는 MC스나이퍼가 만든 스나이퍼 사운드와 계약을 맺고 2005년 2월 1집 앨범을 발매했다. MC스나이퍼와 오랜 관계를 이어오던 배치기는 2011년 10월 스나이퍼 사운드와 계약을 끝내면서 종료됐다.
배치기가 MC스나이퍼를 공개 디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배치기는 2019년 발매한 싱글 앨범 ‘반칙왕’ 가사에서도 MC스나이퍼의 부당 대우와 갑질 등을 우회적으로 폭로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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