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온라인 포르노, 사제와 수녀까지 노출된 악습” 경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젊은 성직자들에게 온라인 ‘포르노’를 멀리하라면서 휴대전화에서 당장 지우라고 당부했다.
AFP통신은 26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서 사제들과 성직자 지망생들을 만나 다양한 주제에 관한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바티칸이 공개한 교황의 발언록을 인용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디지털과 소셜미디어의 올바른 사용법에 관한 질문에 디지털 기술과 소셜미디어를 활용해야 하지만 뉴스나 음악을 강박적으로 시청하면 업무에 집중할 수 없다고 운을 뗀 뒤 온라인 음란물의 해악을 거론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각자 온라인 포르노를 경험했거나 유혹을 느낀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라”면서 “그것은 매우 많은 사람들, 매우 많은 평신도와 사제, 수녀들까지도 노출돼 있는 악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동 학대 같은 범죄 포르노물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미 성적 도착이다”며 “어느 정도 ‘정상적인’ 포르노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악마는 거기에서 들어온다”면서 “매일 예수님을 맞는 순수한 마음은 그러한 음란 정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의 휴대전화에서 이것(포르노물)을 지워야 한다”면서 “그래야 당신이 유혹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영혼을 약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중 기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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