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희♥최시원, 친구 사이 선 넘었다…실루엣 키스 엔딩 (‘얼죽연’)[TV종합]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2022. 10. 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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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 제공=‘얼어죽을 연애따위’ 방송 캡처]
ENA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 이다희와 최시원이 실루엣 키스로 친구 사이 선을 넘었다.

지난 26일 ‘얼어죽을 연애따위’(극본 김솔지/ 연출 최규식) 7회 방송에서는 구여름(이다희 분)과 박재훈(최시원 분)이 기습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사랑의 왕국’ 남녀 출연진에게 각각 한 장씩 지급되는 데이트 신청권을 두고, 박재훈은 “나를 이용하라”는 한지연(이주연 분)을, 박지완(손화령 분)은 자신에게 꾸준히 호감을 보이는 김준호(서준 분)를 택했다. 그리고 구여름은 강채리(조수향 분)가 박재훈과 한지연의 키스신을 찍어오라고 종용하자, “스킨십은 두 사람 마음이 맞아서 자연스럽게 이뤄져야지”라고 반대했지만, 강채리는 작전을 짜서 마음을 동하게 만들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구여름은 박재훈과 한지연의 데이트 장소로 밀실이 따로 있는 호텔 루프탑을 선정했지만, 강채리에게 카메라는 넣지 말자고 설득했고, 그렇게 박재훈-한지연과 김준호-박지완 커플의 첫 데이트 날이 밝았다.

하지만 전날 밤 박지완은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김준호가 허리를 감싸자 “손대지 말라”며 밀쳐냈던 상태. 박지완은 간밤의 사태에도 여전히 친절한 김준호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에 사과를 전한데 이어, 중학교 시절 사촌오빠에게 성추행을 당해 스킨십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는 비밀을 털어놨다. ‘사랑의 왕국’ 멤버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모조리 카메라에 담기고 있는 만큼, 박지완의 발언 역시 제작진에게 즉시 전달됐고, 강채리는 구여름에게 “대박 터트렸다”며 신나했다. 구여름은 박지완의 동의 여부를 물었지만, 강채리는 카메라가 돌아가는 것을 알면서도 말한 거면 당연히 나가는 것이라며 돌아섰던 터. 이때 김상우(이대휘 분)가 구여름에게 방송을 원치 않는다는 박지완의 의사를 전하자, 구여름은 김상우에게 촬영본을 공유하지 말고 갖고 있으라고 지시했다.

구여름은 강채리를 찾아가 박지완의 발언을 편집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강채리는 물러서지 않았고, 급기야 구여름은 “박재훈과 한지연의 키스신을 찍어오겠다”고 제안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박재훈과 한지연은 야경이 눈부신 호텔 루프탑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마시며 데이트를 즐겼다. 구여름은 한지연에게 “박재훈에게 진심으로 마음이 있는거냐”고 물었고, 박재훈을 좋아한다는 한지연에게 “스킨십도 괜찮아요? 키스요”라며 “방송 흐름상 꼭 필요한데, 두 분만 괜찮으면 오늘 촬영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그 사이 박재훈은 밀실로 이동해 한지연을 기다렸고, 구여름은 밀실로 들어와 박재훈 마이크의 전원을 내린 후 “한지연 씨 들어오면 분위기 좀 잡다가 키스 한 번 하자. 내가 지금 대형사고를 막아야 해서”라며 “키스 정도는 괜찮잖아. 원나잇도 껌 씹듯이 하는 시대에”라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내뱉었다. 박재훈은 구여름에게 “넌 내가 다른 여자랑 키스해도 상관없어? 내가 너한테 마음 있는 거 알면서, 그런 부탁 하고 싶어?”라고 따져 물었고, 당황하는 구여름에게 “다시 물어볼게. 내가 다른 여자랑 키스해도 상관없어?”라고 되물었다. 순간 밀실 밖 제작진들이 촬영 재개를 외쳤고, 동시에 밀실 안 조명이 켜지며 두 사람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박재훈은 “그렇게 쉬우면 나랑 한번 확인해보던지”라며 구여름을 확 끌어당겨 입을 맞췄고, 두 사람이 키스하는 실루엣이 고스란히 비춰지는 심쿵 엔딩이 펼쳐져 짜릿한 전율을 일으켰다.

앞서 박재훈을 뒤쫓았던 의문의 검은 모자 남성이 다시금 모습을 드러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남성은 식당에서 밥을 먹던 도중 TV를 통해 ‘사랑의 왕국’에 출연하는 박재훈을 발견했고, 핸드폰으로 ‘사랑의 왕국’을 검색한 후 박재훈의 모습이 담긴 클립 영상을 재생했다. 남성이 당혹감과 분노가 뒤섞인 얼굴로 “말도 안돼”라고 읊조린 가운데, 박재훈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얼어 죽을 연애따위’ 8회는 27일(오늘) 밤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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