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공항으로 '무비자 입국'한 베트남인 100여명 연락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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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외국인관광객 모객을 위한 '무비자 입국 제도'가 불법체류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무사증(무비자) 입국한 베트남인 100여명이 연락 두절됐다.
레 티 투 항(Le Thi Thu Hang) 베트남 외교부는 한국 관광을 위해 무비자로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국 관광객 100여명과의 연락이 두절·실종됐다고 27일 밝혔다.
강원도와 제주도는 지난 6월부터 외국인 무비자입국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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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무비자입국 정책…불법체류 루트 지적
[양양=뉴시스]이덕화 기자 = 단체 외국인관광객 모객을 위한 '무비자 입국 제도'가 불법체류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무사증(무비자) 입국한 베트남인 100여명이 연락 두절됐다.
레 티 투 항(Le Thi Thu Hang) 베트남 외교부는 한국 관광을 위해 무비자로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국 관광객 100여명과의 연락이 두절·실종됐다고 27일 밝혔다.
관광객을 모객한 여행사는 이달 말까지 양양공항을 통한 관광객 유치를 중단했다. 베트남대사관은 이들에 대한 신상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또 불법체류를 목적의 한국 관광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한국 당국과 협력할 예정이다.
강원도와 제주도는 지난 6월부터 외국인 무비자입국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등은 단체관광 형태로 지정된 여행사를 통해 비자 없이 15일 동안 제주도와 강원도와 수도권을 패키지상품으로 여행할 수 있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13일과 14일 하노이, 호치민에서 양양까지 직항편 운항을 시작했다. 불과 1주일만에 무비자입국 단체관광객의 잠적사태가 터졌다.
제주도에 입국한 태국 관광객도 한꺼번에 수십명씩 잠적했다. 이미 그 수가 수백명에 달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무역업을 하는 A씨는 "지자체들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좋지만 무비자입국 정책은 불법체류를 위한 쉽고 확실한 루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der876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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