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금화목토' 박민영♥고경표, 달달 키스..본격 로맨스 돌입[종합]
지난 2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연출 남성우/극본 하구담/제작 스튜디오육공오)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2%, 최고 4.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7%, 최고 3.3%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 최상은(박민영 분)과 정지호(고경표 분)는 위기 속에서 단단한 애정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정지호는 최상은의 신변이 노출되자 최상은을 가장 먼저 걱정했다. 그는 "저는 신경 안 쓰입니다. 저는 상은씨 믿고 기다릴게요"라고 말해 최상은을 안심시켰다. 굳이 설명하지 않고 해명하지 않아도 되는 믿음이 밑바탕 된 두 사람의 사랑은 흔들림이 없었다. 그 과정에서 정지호는 김상수(박철민 분) 수석부장으로부터 자신의 승진 소식까지 듣는다.
유마담(진경 분)은 최상은과 강해진(김재영 분)의 결혼을 추진하기 위해 강해진에게 호의적으로 접근하지만, 강해진은 선을 그었다. 그러나 강해진의 집에서 그의 결혼에 대한 압박은 계속됐고, 최상은은 강해진에게 계약 마지막 업무라며 강진그룹을 만나 강해진과 결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더욱이 최상은은 강해진이 그의 모친 최란희(양정아 분)의 성화에 힘겨워하자 자신의 이혼 경력까지 전하며 상황을 정리하는 강수를 뒀다.
최상은과 정지호는 혼란스러운 주변 상황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사랑을 키워나갔다. 정지호는 최상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으로 질문 리스트를 빼곡히 적어 한밤중 최상은을 불렀다. 수첩에 가득 적힌 리스트를 한참 쳐다보던 정지호는 "아무리 생각해도 물어볼 건 한가지인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1일 해도 됩니까? 확실히 해야 할 건 그것뿐인 것 같네요"라며 자신의 속내를 밝혀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이에 최상은은 "우리 13일째인데요?"라며 자신은 차안에서 키스했던 날부터 숫자를 세고 있었다고 말해 저돌적인 상은 파워를 과시했다. 당황한 정지호와 그런 정지호를 보고 웃음이 터진 최상은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며 둘의 꽃길 로맨스를 응원하게 했다.
최상은은 정지호에게 자신의 과거를 고백했다. 고향과 가족 관계를 궁금해하는 정지호에게 최상은은 자신이 보육원 출신이고 재벌가인 이나그룹에 입양돼 유마담 손에 컸다는 사실을 담담히 고백했다. 이어 최상은은 "난 지호씨에 대해서 안 물어볼 거예요. 그냥 천천히 아주 많은 시간이 우리한테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억지로 일부러 알려고 하지 않아도 그냥 하나씩 야금야금 알게 되는 그만큼의 시간이 우리한테 있는 거였으면 좋겠어요"라며 오랜 시간 동안 정지호와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 같은 최상은의 고백은 정지호의 마음을 훅 파고들면서 따뜻한 허그와 함께 키스로 이어져 설렘을 자극했다.
한편, 그동안 최상은을 위협했던 검은 헬멧 쓴 괴한의 정체가 8년 전에 이혼했던 전 고객 이선호(고건한 분)였음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강해진은 집 앞에서 몰카를 찍고 있던 이선호를 발견하고 그를 제압하다 지구대로 연행됐다. 강해진은 이선호가 자신의 스토커라고 생각했지만, 그가 든 카메라에는 최상은의 사진으로 가득했다. 앞서 이선호는 모친과 불화를 겪었던 고객으로, 모친이 죽은 뒤 후회의 눈물을 흘리는 자신을 위로해준 최상은을 향해 어긋난 사랑을 품고 스토킹에 위협까지 가한 것. 이선호의 여동생(고유나 분)은 최상은에게 무릎을 꿇으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한 것도 잠시, 뒤에서는 정지은(이주빈 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최상은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을 담은 게시물을 올렸고 이는 삽시간에 퍼졌다. 더욱이 해당 게시물을 시작으로 최상은과 이혼한 전 고객 지인들의 목격담들이 올라오며 최상은의 과거 이혼 경력이 모두 오픈돼 긴장감을 높였다.
같은 시간 최상은과 정지호는 일요일 첫 데이트에 나섰다. 하지만 즐거워야 할 데이트 장소에서 최상은은 기사를 보고 얼굴이 굳었고,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는 정지호가 최상은을 향해 활짝 웃는 모습이 엔딩에 담기며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흔들림 없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이 최상은의 과거 오픈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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