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흘리고 다닌다며 '나쁜 놈'이라 소문 돌아" '여사친' 양정원에 고백('신랑수업')[종합]

정유나 2022. 10. 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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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손호영이 '여사친' 양정원에게 안쓰러운 속마음을 털어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받았다.

2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38회에서는 손호영과 '양필라' 양정원의 소개팅 수업 모습과 '찌커플' 모태범♥임사랑의 첫 싸움 현장, '개그계 손석구(?)' 이상준의 '신랑수업' 심층 면접이 펼쳐졌다. 또한 김원효가 특별 출연해 적재적소 공감으로 방송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먼저 손호영은 '여사친' 양정원의 리드 하에 홍대의 한 편집숍에 들러 'MZ세대 남친룩'으로 변신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호영은 평소 스타일과 확 다른 화려한 옷들을 보고 잔뜩 움츠렸지만, 양정원의 추천에 힘입어 용기를 냈다. 특히 양정원은 손호영의 바짓단을 정리해주는가 하면, 외투 지퍼를 올려주는 '심쿵' 행동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이에 손호영은 "여사친이 됐어도 설렘 포인트가 생길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고, 박태환은 "애인으로 발전할 수 있지"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두 사람은 익선동 핫플에서 식사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여기서 양정원의 제안으로 '소개팅 상황극'이 진행됐고, 손호영은 의외의 숙맥 기질과 동시에 깊은 배려심을 선보였다. 이 모든 모습을 유심히 살핀 양정원은 "'미소천사'에 갇혀 사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 좀 더 표현을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에 손호영은 "나는 헤어질 각오 아니면 화를 못 낸다"고 밝혔고, 양정원은 "말하면 헤어질 것 같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손호영은 "응"이라고 대답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손호영은 "한 때 나쁜 놈(?)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흘리고 다녔다고…"라며 좋은 매너 때문에 오해를 받았던 과거를 떠올렸고, 이를 들은 양정원은 따뜻하게 위로를 건넸다.

다음으로, 모태범은 운전대를 잡은 임사랑과 설레는 차 속 데이트를 즐겼다. 모태범은 임사랑과 달달한 와중에도 '운전 잔소리'에 시동을 걸어 임사랑의 분노 게이지를 끌어올렸다. 잠시 후, 홍대의 한 음식집에 들른 두 사람은 다른 때와는 달리 어색해했고, 모태범도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모태범은 임사랑의 기분을 장난으로 풀어주려 노력했지만, 자꾸 서로 어긋났다.

급기야 모태범은 임사랑이 먹여주는 음식도 "식었다"며 장난을 쳤다. 결국 임사랑은 "나는 오빠를 위해서 해주는 건데 오빠가 방어하면 무안해"라며 울먹였다. 이에 모태범은 미안하다고 했지만, 임사랑은 앞선 일도 꺼내며 서운한 마음을 토로했다. 모태범은 그런 임사랑에게 "내가 기분이 안 좋은 날은 사랑이한테 영향을 주고 싶지 않다"며 자신이 배려했던 부분을 언급했지만, 임사랑은 "그게 연인이에요!"라고 외쳤다. 두 사람의 다툼이 쉽게 봉합되지 않자, 출연진들은 "찌커플은 우리의 희망인데, 지켜줄게"라며 응원의 마음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신랑학교 교장' 이승철은 새로운 후보자인 이상준을 만나러 자택에 찾아갔다. 하지만 이상준이 아닌 이상준의 어머니가 이승철을 맞이했다. 어머니는 아들에 대해 "통장을 주면서 다 쓰라고 할 정도로 효자"라고 어필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아들이 머리카락을 한 번 심었다"고 이실직고 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아들 토크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윽고 이상준이 집에 돌아와, 본격적인 면접에 돌입했다. 이때 이상준은 "어릴 때는 어머니를 모시고 살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에 어머니는 "네가 같이 살자고 해도 내가 싫어!"라며 받아쳤다. 이상준은 그런 어머니에게 "그럼 지금 나가세요. 동거라도 하게!"라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어머니는 "김원희와 신봉선 중 누가 며느릿감으로 좋냐?"는 질문에 김원희를 꼽아 신봉선에게 의문의 1패를 안겼다.

또한 이상준은 "자가키트로 남성검사를 해봤는데 100점 만점에 10점이 나왔다"고 밝히는가 하면, "미래의 신부가 될 사람에게 주려고 모아뒀다"며 명품백 셀렉션을 공개했다. 이 모든 모습에 이승철은 "신랑수업이 시급한 것 같다"고 평하며 입학 지원서를 내밀어, 그의 합격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았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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