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여전히 설득력 있는 승용 디젤 –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

입력 2022. 10. 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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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

디젤게이트 이후 많은 브랜드들이 ‘탈 디젤’을 외치며 다채로운 전동화 비전, 그리고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덕분에 지금의 자동차 시장은 그 어떤 시기보다 다채롭고, 다양한 차량과 방향성이 제시되어 ‘미래’를 기대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디젤 엔진을 채용하며 ‘지금 당장의 경쟁’에 나서는 차량들이 제법 있다. 폭스바겐 역시 이러한 브랜드 중 하나이며, 오늘의 주인공 아테온 역시 여전히 디젤 엔진을 앞세우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앞둔 지금, 다시 마주한 아테온은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

아테온 ‘페이톤’이 어진 이후, 폭스바겐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 모델로 활약해온 폭스바겐의 중형 세단 모델이다.

실제 플래그십 세단이라 하기엔 내심 짧은 4,865mm의 전장을 갖췄고 이어지는 전폭과 전고 역시 1,870mm와 1,440mm로 일반적인 중형 세단’ 수준이다. 전장에 비해 휠베이스는 긴 편이지만 절대적인 기준으로는 평이한 2,840mm에 불과하다. 참고로 디젤 엔진과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채용해 공차중량은 1,680kg에 이른다.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

세련된 매력으로 시선을 끄는 아테온

플래그십 세단이라 한다면 ‘브랜드에서 가장 큰 체격’을 제시하는 차량에 부여되지만 폭스바겐은 아테온에게 일반적인 ‘체격이 큰 플래그십 세단’이 아닌 감성적인 영역에서의 플래그십 세단을 추구한다. 덕분에 그 어떤 폭스바겐 차량보다 더 화려하고 세련된 모습이다.

실제 일반적인 폴스바겐의 차량에서는 맛볼 수 없는 외형으로 시선을 끈다. 크롬 라인을 보다 명확히 드러낸 프론트 엔드 및 와이드한 감성을 강조한 바디킷이 아테온의 특별함을 자아낸다. 여기에 날렵한 차체를 완성하는 헤드라이트의 형태 및 디테일 역시 특별한 요소 중 하나다.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

측면에서는 유려한 4도어 쿠페의 감성이 담겼다. 실제 늘씬하게 다듬어진 루프 라인과 합을 이루는 클렘쉘 타입의 보닛 라인 역시 인상적이며, 곳곳에 더해진 크롬 가니시, 선명한 대비의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 등을 더해 만족감을 높인다. 더불어 19인치 휠로 만족감을 더한다.

더불어 후면에는 새로운 스타일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와이드한 스타일의 듀얼 머플러 팁 등이 더해져 만족감을 높인다. 트렁크 리드의 형태나 크롬 가니시의 디테일 역시 시선을 끄는 부분이다. 다만 트렁크 게이트의 아테온 레터링은 다소 밋밋하게 느껴진다.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

세련된 매력, 균형을 더한 공간

폭스바겐은 아테온의 외형을 다듬는 것과 동시에 실내 공간의 구성, 연출 역시 새롭게 다듬었다.

기존 아테온의 아날로그 시계를 제외하고, 새로운 대시보드를 더해 실내 공간을 더욱 넓은 공간으로 이끈다. 소재와 소재의 대비, 그리고 색상의 대비를 통해 명료함을 강조하고, 새롭게 다듬어진 스티어링 휠이 기능의 매력을 전한다.

여기에 공조 컨트롤 패널 역시 깔끔히 다듬어졌고, 직관적인 구성의 버튼들이 배치된 센터 터널과 기어 레버 등이 차량의 완성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능의 가능을 더한다. 비록 내비게이션의 화면이 다소 노후한 느낌이지만 그 외의 기능은 무척 충실하고 최신의 감성으로 다듬어진 모습이다. 여기에 인터페이스 및 그래픽 연출 등에 있어서도 만족감을 더해 ‘차량의 만족감’을 더한다.

다만 차량의 사운드 시스템이 일반적인 OEM 제품인 점은 내심 아쉬운 부분이다. 만약 아테온을 구매한다면 가장 먼저 다듬을 부분이 ‘사운드 시스템’일 것 같다.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

평균 이상의 체격을 갖고 있는 만큼 아테온의 실내 공간, 그리고 ‘거주성’은 충분하다. 실제 더 뉴 아테온의 실내 공간은 ‘플래그십’ 세단이라 평하기엔 아쉬울 수 있어도 ‘매력적인 비즈니스 세단’ 혹은 ‘세련된 패밀리 세단’으로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날렵한 차체의 실루엣에도 불구하고 1열과 2열 공간 모두 레그룸과 헤드룸이 준수한 편이며 특히 2열의 레그룸이 상당하다. 일부 소재와 연출 등이 아쉬울 수 있겠지만 ‘폭스바겐’ 브랜드로는 분명 ‘준수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

또한 패스트백 특유의 넓은 적재 공간 역시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해치를 들어 올리면 무척 넉넉하게, 그리고 깊게 구성된 적재 공간을 마주할 수 있다. 여기에 2열 시트까지 폴딩할 경우 더욱 넉넉한 공간이 확보되어 다양한 상황에서 제 몫을 다할 것이라 생각되었다.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

200마력으로 향상된 아테온의 심장

디젤게이트 이후 시장에서 디젤 엔진의 입지는 줄었지만, 아테온은 조금 더 개선된 출력의 디젤 엔진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최고 출력 200마력과 40.8kg.m로 기존 대비 10마력을 개선한 직렬 4기통 2.0L 디젤 엔진(TDI)이 보닛 아래에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7단 DSG와 전륜구동이 조합되어 보다 효율적인 주행을 구현한다.

덕분에 아테온은 필요 충분한 운동 성능을 구현할 뿐 아니라 디젤 특유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실제 공인 연비가 15.5km/L에 이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3.7km/L와 18.5km/L에 이른다.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

여전히 높은 설득력을 가진 폭스바겐 아테온

매력적인 4도어 쿠페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외형, 그리고 기존 모델 대비 한층 세련되게다듬어진 공간을 충분히 둘러 본 후 본격적인 드라이빙을 위해 시트에 몸을 맡겼다.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과 진동이 더러 느껴지는 편이지만 과거의 아테온에 비해 한층 정제된 모습이다. 여기에 새롭게 다듬어진 아테온의 디자인 요소, 그래픽 요소 등이 만족감을 높이며 ‘주행의 기대감’을 더한다.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

강력한 성능은 아니지만 200마력과 40.8kg.m의 토크는 아테온을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는 출력이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았을 때 ‘부족함 없는 가속 성능’을 느낄 수 있다. 발진 가속은 물론 추월 가속, 고속 주행 등 전반적으로 큰 아쉬움은 없다.

게다가 이러한 움직임이 ‘가볍게 연출된다’라는 점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덕분에 누구나 언제라도,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편하게 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가솔린 엔진 대비 답답함이 느껴지는 ‘디젤 엔진의 특성’은 그대로 이어진다.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

엔진과 합을 이루는 7단 DSG는 견실하다. 듀얼 클러치 변속기 특유의 민첩한 변속으로 주행 전반의 힘을 더한다. 여기에 변속 모드도 다채롭게 마련됐고, 수동 변속 및 시프트 패들을 통한 적극적인 수동 변속도 가능하다.

덕분에 일상부터 다양한 주행 환경에 능숙히 녹아 드는 모습이며 주행을 하는 내내 변속기에 대한 특별한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시장의 흐름에 맞춰 ‘다단화’ 부분의 경쟁력을 높였으면 했다.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

앞서 설명한 것처럼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개발된 아테온은 ‘폭스바겐 고유의 질감’을 제시하면서도 한층 세련된 주행 질감으로 특별함을 더한다.

실제 시승을 하며 차량을 다루는 것이 무척 경쾌하다는 느낌이다. 이는 전형적인 폭스바겐의 감성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무겁고, 피드백이 도드라졌으면 하지만 ‘누구라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셋업’이라 생각됐다.

내심 가볍다는 생각이 들지만 반대로 이러한 가벼움 덕분에 일상적인 주행을 할 때 조향 관련으로 부담이 되거나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다. 게다가 제법 늘씬하고 긴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을 할 때에는 차량이 둔하게 느껴지는 일이 없었다.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

또한 더불어 ‘승차감’ 역시 가볍게 피어나는 모습이다. 깔끔히 다듬어진 노면을 달릴 때, 제법 산뜻하고 리듬감이 있는 주행을 이어갔다. 이러한 모습에 탑승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더불어 외부 소음에 대한 대응 능력도 준수했다.

여기에 주행 템포를 끌어 올리고, 드라이빙 모드를 설정하며 조금 더 선명한 질감을 맛볼 수 있다. 실제 DCC를 통해 차량의 다채로운 부분을 조절해 더욱 탄력 있고 민첩한 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

특히 스포츠 모드 시에는 보다 탄탄하게 반응하는 차체와 더불어 엔진의 RPM 활용 역시 보다 적극적으로 조율하는 모습이다. 작은 차이지만 ‘선명한 변화’를 제공하는 만큼 보다 즐거운 주행이 가능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날렵하고 산뜻한 질감’도 좋지만 조금 더 진중했으면 좋을 것 같았다. 실제 노면이 좋지 못한 곳, 순간적으로 충격이 도드라지는 곳에서는 이를 모두 대응하지 못하고 일부의 충격이 탑승자에게 전해지는 모습이었다.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

한편 아테온은 탁월한 효율성이라는 특별한 무기를 갖고 있다.

공인 연비도 15.5km/L에 이를 만큼 뛰어난 편이지만 실제 주행을 하며 경험하는 실 연비 역시 워낙 우수해 ‘디젤의 효율성’을 새삼 깨닫게 만든다. 특히 장거리 주행이 잦은 운전자에겐 TDI 엔진은 여전히 ‘플러스 요인’이라 생각될 것 같았다.

좋은점: 이목을 끄는 세련된 디자인, 쾌적한 공간, 다재다능한 주행

아쉬운점: 실내 공간의 연출, 디젤 엔진의 소음과 진동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

디젤 엔진을 품은 매력적인 세단, 폭스바겐 아테온

시대의 흐름, 그리고 미래를 고려한다면 디젤 엔진을 택하는 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그러나 차량의 매력을 직접 경험해본다면 반대로 ‘우수한 경쟁력’ 그리고 ‘선택의 당위성’을 느낄 수 있으라 생각한다. ‘탈 디젤’의 흐름이 있지만, 아테온은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적절하게’ 그리고 균형감 있게 조합한 차량을 찾고 있는 차량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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