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60세 미만 성인 오미크론 개량백신 사전예약

남지원 기자 2022. 10. 2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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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코로나 임시선별겸사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안내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842명 늘어 누적 2539만6155명이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7일부터 18∼59세 연령층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개량백신(2가 백신) 접종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부터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대상을 기존의 건강취약계층(60세 이상·면역저하자·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에서 18세 이상 모든 성인 기초접종(1·2차) 이상 완료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전예약은 이날부터 인터넷(http://ncvr.kdac.go.kr), 콜센터(☎1339),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예약할 때는 3가지 백신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오미크론 초기 변이인 BA.1을 활용해 만든 모더나의 2가 백신, 역시 BA.1 변이에 기반한 화이자 2가 백신, 그리고 BA.4와 BA.5 변이를 활용한 화이자 2가 백신 등 3종으로, 모두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다.

추진단은 3가지 백신 중 권고 우선순위를 두지는 않았다. 반면 미국은 올 하반기 BA.4나 BA.5 변이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하며 BA.4/5 기반 백신을 권고하고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BA.1 기반 백신과 BA.4/5 기반 백신의 효과를 직접 비교한 자료는 아직 부족하다며 “현재 접종 가능한 백신을 가장 조기에 맞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모더나 2가 백신은 이미 지난 11일부터 60세 이상·면역저하자·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를 우선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18∼59세는 잔여백신에 한해 당일접종을 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 정식으로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

화이자의 BA.1 기반 2가 백신은 지난 7일 국내 허가를 받아 현재 604만회분이 도입됐다. BA.4/5 기반 2가 백신은 지난 17일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으나 국내에는 다음달 초 도입될 예정이다.

백신별 허가·도입·배송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선택한 백신에 따라 실제 접종 날짜도 달라진다.

모더나 BA.1 백신은 당장 이날부터 사전예약 없이도 당일접종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예약접종은 다음 달 7일부터다. 화이자 BA.1 백신은 다음달 7일부터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이 가능하고, 화이자 BA.4/5 백신은 다음달 14일부터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의 접종 권고 수준은 연령대별로 다르다. 60세 이상과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면역저하자 등 1순위 접종 대상과 50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등 2순위 접종 대상에게는 동절기 추가접종을 ‘권고’한다.

3순위 대상인 18∼49세 성인과 2순위 중 군·입영장병, 교정시설 등 집단시설 입소·종사자는 접종을 ‘허용’한다. 접종은 마지막 접종일이나 확진일에서 4개월(120일)이 지났다면 가능하다.

추진단은 mRNA 백신 접종이 불가능하거나 원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 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도 보조적으로 이번 추가접종에 활용하기로 했다.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활용한 추가접종은 이날부터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이 가능하고, 예약접종은 다음 달 7일부터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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