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초점] '블랙 아담' 더딘 흥행…'블랙 팬서2''아바타2', 극장가 불씨 살릴까

조은애 기자 2022. 10. 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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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극장가가 힘겨운 버티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개봉한 DC 확장 유니버스의 11번째 작품 '블랙 아담'이 기대 이하의 성적표로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이하 '블랙 팬서2')와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가 연말까지 극장가를 책임질 주인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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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10월의 극장가가 힘겨운 버티기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25일까지 극장을 찾은 총 관객 수는 515만5014명이다. 9월 같은 기간(1~25일)의 관객 수 903만8493명과 비교하면 감소세는 더 확연히 드러난다. 이제 영화계의 기대는 하반기 출격 대기 중인 외화 블록버스터들에 쏠려 있다. 지난 19일 개봉한 DC 확장 유니버스의 11번째 작품 '블랙 아담'이 기대 이하의 성적표로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이하 '블랙 팬서2')와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가 연말까지 극장가를 책임질 주인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블 불패', 올 연말도 통할까? '블랙 팬서2'

'블랙팬서2'는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 팬서 티찰라의 죽음 이후 거대한 위협에 빠진 와칸다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운명을 건 전쟁과 새로운 수호자의 탄생을 예고하는 블록버스터다. 지난 2018년 539만 관객을 동원하며 마블의 새로운 바람을 몰고온 '블랙 팬서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았다.

전편에서 티찰라 역으로 활약한 주인공, 채드윅 보스만은 2020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블랙 팬서2'는 티찰라의 죽음 이후를 배경으로 설정, 한층 확장된 세계관을 선보인다. 또 전편은 물론 '어벤져스' 시리즈에서도 사랑 받은 레티티아 라이트, 다나이 구리라,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루피타 뇽오 등이 성장한 캐릭터로 돌아온다. 여기에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등장하는 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 도미니크 손 등의 열연도 눈여겨볼만하다. 두 사람은 해저 세계 탈로칸의 지배자 네이머, MIT 천재 소녀 리리 윌리엄스를 각각 연기하며 '블랙 팬서2'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완성할 전망이다.

◆13년 만에 돌아온 레전드, '아바타2'

12월에는 '아바타2'가 온다. '아바타2'는 지난 2009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아바타'의 후속편으로, 총 5편으로 예정된 '아바타'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존 랜도 프로듀서가 전편에 이어 연출, 제작을 맡고 '아바타'의 주역 조 샐다나와 샘 워싱턴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특히 지난 6일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풋티지 상영회에서는 약 18분 가량의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상 속에는 영화의 부제가 암시한 것처럼 이제껏 본 적 없는 환상적인 수중 세계가 담겼다. 특히 전편보다 업그레이드 된 신비로운 캐릭터, 시각효과들이 경이로운 영화적 경험을 기대케 했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풋티지 상영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수중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숨 참는 훈련만 2개월이 걸렸다. 아주 어두운 밤에 바다 10m 아래로 내려가 지구에서 경험할 수 없는, 가장 판도라적인 경험을 했다. 그 느낌 그대로 수중탱크로 옮겨와 완벽한 연기를 담을 수 있었다"며 "나 또한 OTT로 영화를 보지만 큰 스크린으로 봐야만 하는 영화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아바타2'가 관객들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 모으는 영화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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